옛날 로마에 체살이라 하는 훌륭한 왕이 있었읍니다. 그는 자기가 다스리는 나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알고 싶어했읍니다. 그래서 그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난 고향에 돌아가서 호적을 하도록 명했읍니다.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요셉과 마리아는 「나자렡」에 살고 있었으나 그곳은 요셉이 난 자리가 아니였으므로 그는 마리아에게 자기와 함께 「베틀레헴」으로 갈 준비를 하자고 말했읍니다. 그곳은 다위의 집안이 살았던 곳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나자렡」에서 「베틀레헴」으로 갔읍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거기있는 모든 여관과 모든 집이 사람들로 곽 차 있어 잘 자리가 없었읍니다. 마리아가 매우 피곤했으리라고 여러분은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요셉은 사방으로 헤매다가 겨우 외양간 하나를 발견했읍니다. 거기서 마리아의 귀여운 아들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가 났읍니다.
마리아는 모든 어머님들 가운데 가장 훌륭하신 분이였기 때문에 자기 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읍니다. 마리아는 아기를 강보에 싸가지고 구유에 눕혔읍니다.
아마 거기에 밀짚이 있었고 또 다른 자리보다 더 따뜻했던가보죠.
양을 치는 자들을 목동이라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나신 밤에도 양을 보살피고 있었읍니다. 그들이 들가운데 있을때 갑자기 아름다운 천사가 그들한테 나타났읍니다. 천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이 찬란한 빛으로 눈이 부시었읍니다 그래서 목동들은 겁을 먹었읍니다.
그때 천사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과 큰 즐거움을 갖다드리겠읍니다. 다름 아니고 지금 「베틀레헴」 읍에 그리스도 구세주가 났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를 보고 싶다면 내가 그곳을 알려드리죠. 가 보시면 보에 싸여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를 발견할 것입니다』라고 그들에게 알렸읍니다.
그 천사가 이 말을 하자 많은 다른 천사들이 와서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면서 『하늘 높은 곳에는 천주께 영광 땅에서는 마음이 착한 이에게 평화』라는 오래를 아름다운 소리로 불렀읍니다. 이 노래를 부른 후 찬사들은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날라갔읍니다.
이러한 일을 보는 것은 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있어선 훌륭하고 기쁜 구경이 아닐 수 없었읍니다.
그래서 목동들은 『「베틀레헴」으로 가서 주님이 천사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신 이 놀라운 사실을 보자』하고 서로 말했읍니다. 그들은 양떼를 버려둔채 급히 「베틀레헴」으로 달려가 요셉과 마리아와 또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를 보았읍니다. 그들은 이제 그 아기가 구세주였다는 것과 또 천사가 말한 것이 거짓이 아니였다는 것을 알았읍니다.
그래서 그들은 보고 또 들은 것을 모든 이에게 이야기했읍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사정을 자기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고 그것을 잊어버리지 않았읍니다. 그리고 목동들은 다시 양을 돌보러 들판으로 돌아가면서 도중에 하느님을 찬양했읍니다.
신상조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