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깐 · 18일 · NC AP 同和】 교황 바오로 6세는 지난 12월 18일, 새해 1월 1일의 「세계 평화의 날」에 즈음하여 전세계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평화를 호소하면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휴전이나 불안정한 세력 균형으로서는 평화가 보장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평화없는 신념이란 있을 수 없고 신념엇이는 번영을 기약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평화를 이룩하는 것은 만민의 운명을 손에 쥐고있는 지도자와 전세계 개개인의 의무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교황청이 발표한 금년도 「평화기도의 날」 해설이다.
세상은 친족살해의 전쟁으로 인간에게 공포를 안겨준다. 무수한 사람이 부당하게 고통을 당하고 많은 민족이 권리를 부정당한다. 인간은 모두 서로 형제라는 원칙마저 의심스러워졌다. 여기서 우리는 평화의 「메시지」로 인간 서로의 신의를 회복하고 인간에게 희망을 되찾아 주어야 하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이 필요에 응하여 교황은 작년 1월 1일 「평화의 날」로 선포하였고 해마다 새해 첫날에 모든 가톨릭 신자들은 선의의 사람들과 함께 평화의 길을 모색하라고 격려하신 것이다.
평화는 일치를 잃은 오늘 세계의 긴급한 요청이며 평화는 동시에 복음의 「메시지」를 요구한다.
금년 「평화의 날」 주제는 「인권 증진」이다. 인권선언 20주년을 맞이하여 평화의 전제조건은 바로 인권 존중이라는 사실을 사람들 가슴 속에 깊이 박아주려고 이런 주제를 택하였다. 오늘도 인권 유린이 세계 평화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의 목적은 「인권 증진」의 넓은 여론을 불러일으키는 데에 있다. 교회는 꾸준히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며 「평화의 사도」들을 부르고 있다.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교회는 세계에 봉사해야 하고 신자들도 각기 형제들에게 봉사해야 하는 것이다. 신자들 각자와 교회 공동체는 도처에서 점진적으로 평화를 건설하기 위하여, 우선 마음의 변화, 형제들 사이의 화해, 사고방식의 변혁을 추진하고 있다.
모든 가톨릭 신자들에게 이 「평화의 날」이 평화 건설의 새출발점이 되기를 빈다. 이같은 호소는 또한 갈라진 형제들과 모든 선의의 사람들 가슴 속에 메아리 치며, 그들도 기꺼이 호응해줄 것을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