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30일에 朴養雲 神父가 院長으로 되어있는 韓國宗敎問題硏究院에서는 「宗敎硏究」 第1號를 세상에 내놓았다. 「對話와 一致」라는 英文副祭를 다고 있는 이 學術誌는 46培版의 크기로서 全文 138面으로 되어 있다. 이 學術誌는 한국에 있어서의 各敎派 그리스도교의 一致問題와 其他 第宗敎의 實態를 연구함을 使命으로 하여 세워진 韓國宗敎問題硏究院이 지난해 동안에 이룩한 硏究活動의 總業績書라 하겠다.
이러한 硏究活動이 한국에서 일어나게 된 것은 다 아는 바와 같이 가톨릭교회의 쇄신과 세계평화문제를 토의하기 위하여 열렸던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의 결과로 1964년 11월 21일에 반포된 「교회일치에 관한 교령」 등에 起因하는 것이었다. 때마침 朴養雲 神父는 西獨政府의 招請을 받고 그곳 大學 등을 巡訪하고 있었으므로 그 任務를 마친 후 「뮨헨」 大學에서 특히 교회일치문제를 2년동안 연구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歸國한 朴 神父는 온갖 애로를 무릅스면서 종교문제연구원을 설치하는 한편 각 교파의 그리스도교 목사들과 손을 잡고 작년 1월 5일부터 「교회일치문제 세미나」 「교회일치기도주간」 「신구교 구약성서 공동번역위원회」 「부활절 및 성탄절 연합예배식」 「각 교파 교리공청회」 「바티깐 공의회 神學講座」 등을 개최하였다. 그리고 各界의 專門家들을 초청하여 「類似宗敎問題」와 「宗敎社會와 新興宗敎」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게 함으로써 청중을 계몽시켰다.
이번에 햇빛을 본 宗敎硏究에 실린 主要한 論文은 다음과 같다.
①韓哲河 牧師와 「韓國에서의 敎會一致의 方向」
②張聖煥 牧師의 「現代의 소리」
③민경배 牧師의 「敎會一致와 敎會史」
④朴養雲 神父의 「敎會一致 憲章 槪說」
⑤尹炳熙 神父의 「그리스도敎 一致에 關한 敎理解說」
⑥趙香祿 牧使의 「新敎에서 본 바티깐 公議會」
⑦姜元龍 牧師의 「WCC의 過去와 現在」
⑧金觀錫 總務의 「에큐메니즘과 來日의 聖職者像」
⑨張秉吉 교수의 「民間信仰과 類似宗敎」
⑩徐景洙 교수의 「佛敎와 類似宗敎」
⑪尹聖範 牧師의 「基督敎와 異端是非問題」
⑫徐景洙 교수의 「韓國佛敎의 動向」
이렇듯이 훌륭한 내용의 論文集을 短時日內에 내놓은데 대하여 敬意를 표하며 우리 聖職者 및 敎友들의 閱讀을 권하는 바이다.
柳洪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