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承> 수도생활 쇄신에 관한 본 지침의 새로움 가운데 하나는 그 規範의 適應性이다. 나라에 따라 급격하게 변화진보하고 있는 제상황의 복잡함과 특히 各樣多數한 수도회 및 그들의 사업은 사실상 그 모든 것과 모든 곳에 적용될 수 있는 명료하고 획일적인 규칙 제정을 금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 지침은 남성 혹은 여성의 각 수도회가 그 경험상 지금껏 추구된 목적에 가장 합당하게 이룰 수 있는 해결책을 채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일반적인 규칙강령만을 明示함으로써 그러한 위험으로부터 떨어져 있다고 하겠다.
이전 법에 비하여 본 지침의 독창적 성격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刷新은 지원자 양성에 충당되는 사도적 제험의 수련기를 더욱 연장하여 수련말기에 발해지는 임시서원을 다른 어떤 형태로 聯關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그런 변혁은 심리적 감정적, 정신적인 인간성의 完熟으로 수도자의 미래를 점진적으로 이끌어 가기위한 조처로서, 결정적이고 철회할 수 없는 종신서원을 자발적으로 자유롭게 인수하도록 하기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몇몇 觀点에서 볼때 젊은이의 진보가 조숙한 우리들 시대를 입증하고 있는 이때니만큼, 자유롭고 책임감이 성소택일에 없어서는 안될 조건이긴 하나, 그들의 심리적, 감정적 성숙이 때때로 시대에 뒤짐을 마구 비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자기포기와 책무가 무엇인지도 인식하기 전에 수도성소의 엄격한 實際를 위한 열정에 타거나 그렇듯 깊은 理想을 과감하게 다루려는 그들의 자연발생적 관용을 방치해둔다는 것은 어쩌면 심히 위험하고도 불성실한 일이 될는지 모른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본 지침은 수련기에 들어가기 전에 시련기간을 가질 것을 示唆한다. 그런 試鍊은 오늘날 젊은이들이 초자연정신에 거의 젖지 않음으로 해서 그만큼 더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즉 그들에겐 수도생활에의 종사와 자기포기를 준비시키는 정신적, 심적 외양이 필요한 것이며, 그것이 바로 수련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수련기간은 항상 수도생활의 초보적 깨우침으로 하여 다른 것과 대치할 수 없는 특수한 職能을 가지고 있다. 이 새로운 지침은 궁극까지 그 첫 깨우침에 더 잘 적응하도록 수도생활을 형성하는 사도적 체험의 때로써 습관적인 수련과 맞바꾸도록 예비하고 있다. 이 체험이란 지원자들에게 그 수도회 고유의 활동과 생활을 점진적으로 준비시키기 위한 試鍊期에 스스로 얻는 체험을 의미한다. 獨居를 통한 하느님과의 內密한 交際와 더우기 사도적 활동을 야기하는데 적합한 이 시련기를 치룸으로써 수련자는 사도적 활동과 觀想, 즉 능동적 활동과 하느님과의 일치를 도모하는 기도생활을 조화롭게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보다 쉽게 배워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종신서원의 준비를 완성시키기 위해 본 지침은 그 일시적 소명과 대치할 수 있는 다른형태의 생활에의 종사가 수련말기에 발해지는 임시서원을 先行하도록 하는 권한을 허가하고 있다. 종신서원을 발하는 순간에 수도자는 사실 바야흐로 준비를 마친 이 결정적인 계약을 하기에 필요불가결한 요소인 成熟의 단계에 도달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의 새로운 生은 복음적 완성의 증표가 될 것이며 그것은 또한 짊어지기에 그리 무거운 짐은 아닐 것이다.
말하자면 이런 것이 본 지침의 중요한 쇄신점이다. 그러나 모든 것은 실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사실 충분히 긴 시간동안을 시련의 거대한 층계로 이끌려진 체험만이 지금껏 제의되어진 문제 解答의 객관적 평가 및 수도회를 지배할 수 있는 새 법을 작성하는데 필수적인 시사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모든 수도회는 주의깊게 본 지침을 연구하고 본 지침이 공포한 새로운 規定과 그것이 바탕으로 하고 있는 標準과 原則들을 探求하여 그들에게 허용된 행동의 자유로써 가장 유용하고 가장 풍요한 실험들을 판단 선택하여 企劃하도록 초대된 셈이다.
이 실험들이야 말로 새로운 法으로 이끌어갈 決定的인 해답을 제공해 줄 것이다. 그리하여 그 법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오늘과 내일의 우리 세속계 속에서 수도생활이 쇄신과 발전을 위해 공헌하게 될 것이다. - 끝 - (外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