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軍團(군단) 世界會議(세계회의)에 參加(참가)하여
파띠마에 물결친 기도 隊列(대열)
소련 悔改(회개) 비는 「로사리오」頌(송)
“너희는 러시아의 悔改(회개)를 위해 묵주기도를” 세 어린이에 하신 聖母(성모)말씀 되새기고
聖母(성모)는 救世主(구세주)의 仲介者(중개자)
이 時代(시대) 구원자로 파견돼
太極旗(태극기) 들고 외롭게 行進(행진)
聖母誦(성모송) 욀때 감격의 눈물
푸른軍團은 1946년 미국의 콜캔 神父가 창의하고 1950년 5월 8일, 삐오 12세에 의해 정식 인준된 단체이다. 무엇보다 쏘련의 회개를 위하고 세계平和를 갈구하면서 성모를 仲介者로 하여 구세주의 은혜를 빌고 있는데 가톨릭신자뿐 아니라 세계平和를 바라는 선의의 모든 사람에게 그 加入을 호소하고 있다. 『묵주의 기도를 바치라』는 「바띠마」발현 성모의 말대로 매일 묵주의 기도를 의무적으로 바치며 기도하고 있다. 1968년 7월에 「파띠마」에서 세계회의가 열렸던 바 전 본지 주간 朴道植 神父는 釜山敎區 河 안또니오 神父와 회의에 참가, 그 상황을 보내온 것을 발췌수록한다.
현재 朴 神父는 「빠리」에서 철학을 연구중이다. (편집자)
7월 20일, 오늘은 이곳에 모인 모든 신부님들의 합동미사가 있는 날이다. 푸른군단 본부에서 각나라 국기를 들고 성당으로 행렬하는 의식이 있었다. 나는 대한민국의 국기를 누구보다도 높이 쳐들고 행렬에 참가했었다. 태극기가 이처럼 귀하고 또 나에게 기쁨을 주고 좋은 것인 줄은 정말 옛날에는 미처 몰랐다. 조국을 떠나야만 조국의 그리움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머리에 떠오른다. 민족의식이 크게 생기면서 언제 내가 이렇게 애국자가 되었는가 의심할 만큼 대한민국 국기를 든 나는 의기양양했을 뿐이다. 어느 누구도 나를 보고서 한국사람이냐고 묻는 사람은 없었다. 먼저 일본사람이냐 물어보고 다음에는 중국사람이냐 물어보고 다음에는 월남에서 왔느냐고 물어본다. 내가 국기를 들고 행렬의 대열에 끼어 있었을때 옆의 사람들이 이것이 한국의 국기냐고 물었을때 나는 힘있게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국기의 뜻을 설명했더니 모두들 수긍을 하는듯 고개를 끄떡끄떡했다. 그런데 나는 합동미사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오늘따라 나는 성모발현 소경당에서 혼자서 미사를 드릴 수 있는 특권을 받았기 때문이다. 나는 성모발현 경당에서 정성껏 있는 열심을 다해서 조국의 평화와 조국에 계시는 부모 형제 모든 은인들을 위해 다음과 같이 기도를 바쳤다. 『「바띠마」의 성모여! 평화의 어머니시여! 같은 형제끼리 갈라져 싸우고 있는 우리 조국에 하루바삐 평화를 주시고 주님긔 강복을 빌어 주소서. 그리고 조국에 계시는 나의 부모형제들과 특별히 나를위해 기도를 바치고 있는 나의 모든 은인들의 앞날에 주님이 평화와 사랑과 정의가 깃들게 하소서』
그리고 저녁시간에는 언제나 합동으로 묵주의기도를 바치는 「스케줄」이 되어 있었다. 묵주의 기도를 바칠때는 각 나라 대표들이 「마이크」 앞에 나와서 먼저 성모송 전반부를 자기나라말로 외우면 후반부는 각나라말로써 따라하게 되어있었다. 드디어 한국의 차례가 왔다. 나는 「마이크」 앞에서 그곳에 계시는 하 안또니오 신부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알아들을 수 없는 한국말로 성모송 전반부를 외워서 묵주의 기도를 바쳤을때 특별히 한국에 계시는 여러 형제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뒷평을 듣자하니 한국말로 된 성모송이 참말 아름답고 신심깊게 들린다고 했다. 나는 기쁨의 미소를 금할 수 없었다.
1917년 5월 13일 포르투갈 나라 「파띠마」라는 시골에서 루치아, 히아친따, 프란치스코 세 목동들에게 무려 6개월에 걸쳐 여섯번이나 나타나셔서 특별 「메시지」를 주신 역사적인 기적이 일어났다. 그 「메시지」의 중요점을 밝혀보면 묵주의 기도를 바칠 것과 통회 보속할 것과 특별히 성체성사에 대한 신심과 죄인들의 회개문제와 더불어 소련의 귀화문제 그리고 하자 없으신 성모님께 봉헌하라는 내용이다.
여기서 말씀하신 「파띠마」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말하기로 했겠다.
다음은 첫날 「세미나」의 내용이다.
□ 현대에 군림하는 마리아의 사명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는 오래 버려두시지 않으신다. 언제나 섭리의 역사로써 인간을 다스리신다. 아담과 에와가 원죄를 범하여 주님의 사랑을 멀리하고 인간성이 극히 타락했을때 하느님께서는 선지자들을 보내시어 그들을 옳게 인도하시려고 했다. 구약시대가 끝나자 하느님께서는 본격적으로 인류 구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신 독생자를 보내셨다. 그리스도는 전 인류이 죄를 대신 보속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희생당하셨다.
오늘의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주님의 새로운 자녀가 될 수 잇게된 것이다. 말하자면 새 사람이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구약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선지자들의 말을 듣기는 커녕 도리어 그들을 박해했듯이 오늘 우리시대에도 그리스도 구원의 말씀을 듣기는 커녕 도리어 여기에 반기를 들고 일어나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 죄악은 오죽하겠는가? 그래서 이 시대에는 진리의 빛을 거스려 일어나는 무리들의 새로운 구원문제가 대두된 것이다. 현대에 있어서의 그리스도의 구원을 반대하는 죄악의 문제는 실로 심각한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이 회개하여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이 시대의 새로운 죄악과 무신론자, 유물론자들에게 새로운 구원을 주시고자 하느님께서는 당신 성자를 다시 보내시지 않으시고 성모 마리아를 우리에게 보내셨다. 사도 바오로를 다시 파견하신 것도 아니요, 사도 베드로를 다시 보내신 것도 아니요, 세자 요한을 보내신 것도 아니다. 오로지 우리의 어머니 마리아를 이 시대의 구원자로 보내신 것이다.
□ 「파띠마」의 「메시지」
1917년 5월 13일 첫번 발현에서 마리아는 중대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주신 것이다. 세 어린이에게 『너희는 모두 천국에 갈 수 있다. 그러나 묵주기도를 많이 바쳐야 하겠다』고 하시면서 천국에 갈 수 있는 필수 조건으로서 여기서 성모님은 묵주의기도를 바칠 것을 강조하고 계신다. <계속>
「파띠마」에서 朴道植 神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