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宗敎觀(종교관)] ⑳ 敎會(교회)는 大衆(대중)속에 융화 돼야
좋은 의미로 敎會(교회)도 세일즈맨的(적) 活動(활동)필요
발행일1968-12-01 [제646호, 4면]
『우리나라의 宗敎活動은 물에 뜬 기름과 같아 大衆과 完全히 合流하지 못하는 느낌을 주는데 신앙의 日常生活에의 용해 即 大衆化해야한다』 日字는 未詳이지만 金壽煥 大主敎가 任命된 후 記者와의 「인터뷰」에서 한말이라 기억한다.
나는 無宗敎人이지만 妥當한 말씀이라고 느꼈다. 그로부터 宗敎에 대해서 關心度를 높이곤 한다. 10餘年前만하여도 特히 天主敎會堂은 높은 곳에만 位償하더니 最近에는 往宅衡에 깊숙이 파고드는데 내 딴에는 大衆化의 첩경인줄 안다. 서울市內에 數많은 敎會는 보았으나 敎人이 몇十萬명이나 있는지 疑問스럽다. 家家戶戶訪問하면서 예수를 믿으라고 권유하는데 유독 天王敎會의 神父나 修女는 눈에 띠질 않으니 이상하게 생각이 든다. 數字土小數人員이돼서 그런지 傳道의 方法差異에서오는 結論인지 모르지만, 어느 有能 外交官은 外交官도 「세일즈맨」과 같은 것이며 自己도 外國留學時에는 「세일즈맨」을 했노라고 얘기를 들려주었다. 敎會도 좋은 意味로 「세일즈맨」的 活動이 必要하지 않을까?
이왕에 教會堂도 住宅街에 잡았으니 말이다.
퍽 오래전에 우리銀行에 日本人 修女 2명이 와서 책을 팔아도 좋으냐고 承諾을 받으러왔다. 나는 執務에 妨害를 주지않는 限度에서 出入口서 팔면 좋겠다고 쾌히 승락을 했다. 後日에 感謝하다는 편지와 아울러 敎會에 나올 意思가 없겠느냐고 하면서 親切하게 아무 敎會가 어디에 있다고 略圖까지 그려서 보내왔다.
이런 方法도 無宗敎人들에게 敎會를 認識시키며 宗敎人化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敎會堂의 높은 十字塔은 都市美觀을 위해서 세워졌으며 또 하느님을 믿는 宗敎人만이 死後 天堂에 갈 수 있다고 뽐내는 표가 아닌 줄 안다. 그런데 都是 自己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自己의 하는 것을 알라고 일르는 것 自體가 無理한 要求가 아닐까? 하느님이나 예수님이 어떠한 분이고 어떠한 思想을 가진 것인지 宣傳하지 않고서야 되겠는가? 方法이야 많을 것이다. 戶口訪問도 좋고 宗敎書籍을 싼값으로 多量出版하여 販賣하는 方法도 아니 남에게 사랑 및 奉仕를 主體로 形成된 敎會理念이라면 無料라도 配付함직하다.
이제는 옛날 얘기로 된 것이지만 社會的암이요 爲政者나 市民이나 누구든지 이맛살을 찌프리게한 通稱 「鍾三」이란 곳의 한 복판에 天主敎會가 있는 것을 본다. 나는 지나갈 때마다 감사함을 느낀다. 人生의 最下段階에서 헤매는 가엾은 女性이나 또 이곳을 드나드는 不貞한 男性들에게 큰 敎訓과 感化를 줄 것이 틀림없다. 붉은 벽돌의 2층 敎會에서 後光이 비치는 뜻, 새삼 敎會의 必要性을 느껴 보았다. 또 어느 山에는 바위마다 「페인트」로 『예수는 나의 生活』이란 글을 써 놓았는데 마음이 흐뭇함은 나만이 아닐 줄 안다. 思春期에든 青少年들이 인기척 없는 산중에서 순간적으로 어떤 兇惡行爲를 저지를 可能性이 깊다. 그런데 이글을 본 青少年들의 마음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글을 쓴 사람에게 몇번이고 고마움과 감사를 가진다. 天主敎會에서도 重要한 것은 國民各自의 善한 마음을 어떻게 죽는날까지 保存하게 하는가가 큰 使命이라면 지나친 나의 慾望일까? 좀 더 많은 사람을 敎會內에 들어오게끔 알리고 이끌어서 좋은 社會를 이룩해야 되지 않을까?
이때에는 새벽종소리가 단잠을 깨운다고 신경질을 안부리는 社會가 이룩될 수 있으며 밀레의 名畫 「만종」과 같은 平和로운 마을과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귀에 거슬리지 않는 「하모니」로 울려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