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교실]
발행일1968-12-08 [제647호, 2면]
第二課 聖經
1. 聖經이란 무엇이냐?
천주교 요리문답에는 「성경은 직접 성신의 감도(感導)하심을 따라 기록된 천주의 말씀」이라고 정의 한다. 이것은 진리다. 또 우리들이 믿어야 할 교리다. 그러나 필자는 직접 성신의 감도(靈感)를 받아 천주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에 대하여 교리 설명을 하기 전에 오늘 우리사회에서 많이 보는 일반 다른 책들과 같이 우선취급하고 비교해 보는 것도 의의 있으리라 생각한다.
①성경은 인간이 이룩한 모든 사업 중에 제일 위대한 사업이다.
17세기 초엽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 쉑스피어(SHAKESPEARE 1564~1616) 작품들을 세상 사람들은 위대한 작품들이요, 위대한 사업으로 인정하며 즐겨 읽고 작가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이유는 작가가 그의 모든 작품을 통해 그 시대 영국사회를 가장 충실하게 그렸고 모든 사회문제를 가장 진실하게 또 솔직하게 자기 작품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보였으며 또 폭넓고 깊이 있게 인간문제를 다루었기 때문이라 하겠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그리스도 탄생 1천5백년 이전 기록된 「창세기」부터 마지막 저술인 요한 묵시록(서기 100년경에 저술됨)에 이르기까지 구약 46권과 신약 27권, 總 74권을 통해 천주와 사람을 논했으며 하늘과 땅을 말했다. 초자연계와 자연계 전체를 논했으며 시간과 공간을 전부 말했다.
창세기 1장 1절에 『태초에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宇宙萬物의 창조부터 시작하여 성경은 『일월성신에 괴변이 있을 것이요, 땅에는 바다와 물결의 광란하는 소리가 요란하매 만민이 놀라 당황하리라…(중략) …이에 비유들어 이르시되 무화과 및 나무와 다른 나무를 보라. 이미 그 순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너희가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변이 있음을 보거든 천주의 나라가 가까운 줄을 알라』(루까 21장 25절) 이렇게 이 世上終末을 豫言했다. 다시 말한다면 이 世上 시작부터 이 世上 끝나는 날까지 말하는 것이다. 성경 全體를 통해 절대적인 존재인 유일한 신인 조물주 천주를 가리키고 있으며 그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초자연계를 이야기 했다.
또 만물의 영장인 인간과 인간창조로부터 시작해서 모든 인간상을 그렸으며 자연계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원조의 범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과 그의 힘으로 재생할 수없는 처참한 인간약성과 그 절망상을 이야기했으며 인간구원을 위해 구세주 「메시아」의 내림과 십자가의 죽음, 그의 부활을 미리 예언했다. 그러나 신약에 보면 예언 그대로 성자 예수그리스도의 탄생, 십자가상의 죽음, 3일만에 무덤에서 부활하심을 말해준다.
성경은 모든 법치국가의 법의 근원이 되는 계명을 마련해주었고 인간에게 도덕과 윤리를 가르쳐주었다.
성경은 인간에게 하느님의 모든 진리를 가르쳐주며 인간 자기구령을 위해 할바를 제시한다.
②성경은 책 중의 책이다
필자가 「미국」 뉴헤이번(NEWHAVEN)시에 자리 잡은 유명한 예일(YALE)대학교 도서관을 동교재학중인 2명의 한국학생의 안내로 구경한 일이 있다.
동 도서관은 귀한 책들을 많이 비치하고 있었으나 그중에도 구텐벨그 성경(GUTENBERG BIBLE 1454년 처음으로 인쇄된 성경책)을 장서해 두었다. 도서관은 그 성경을 가장 귀중하고 값있는 책으로 취급정도가 아니고 모든 존경과 성의를 바치고 있다는 감을 주었다.
모든 예술과 문학이 그 근원을 성경에 두고 있다 하겠다. 참으로 영원성을 가진 대작품의 문학, 음악, 미술 조각 또 건축은 성경에서 그 영감(인스피레이숀)을 받았으며 그 대작품들의 대부분은 작품의 대상을 성경의 인물들이나 사건 등이었다. 이태리의 시성 단테(DANTE 1265~1321)의 작품 전체에 흐르는 근본사상은 바로 성경이다.
구원의 화가요, 조각가이며 건축가인 미케란젤로(MICHELANGELO 1475~1564) 그의 일생을 통해 「로마」 「성베드로」대성전을 위시해서 각처에다 성경 그 자체를 그림 그리고 조각하고 건축했다. 모짜르트(MOZART·오스트리아 작곡가·1775~1791) 베토벤(BEETHOVEN·독일 작곡가 1770~1827) 그리고 슈벨트(SCHUBERT·오스트리아 작곡가·1797~1828) 등 그 외 많은 가톨릭 악성들이 그들의 독실한 신앙을 통해 성경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들 심오하고 웅장하며 화려하고도 세기적인 대작들을 작곡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성경 그 자체가 위대한 문학성을 가지고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세기적인 위대한 대작품으로서 성경에서 영감과 구상을 받지 않은 대작은 없을 것이며 성경은 모든 분야에서 직접 간접으로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렇게 성경은 우주적 대관을 가지고 있으며 인류문화의 기초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