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회에 의하여 비그리스도종교들은 하느님이 세우신 세계구원에 관한 계획에 있어서 중요한 구실을 하게 되었고 또 하고 있다.
공의회에서는 우리가 종래에 가지고 있었던 비그리스도적 종교에 대한 태도를 새롭게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늘까지 왕왕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타종교를 부정적이나 그렇지 않으면 영적 갈망의 해결책으로 심지어 마귀의 일인 것처럼 대하였다. 그러나 반대로 제2차 「바티깐」 공의회는 모든 타종교 비그리스도교들도 하느님의 뜻을 달성하는데 상당한 의미를 지녔다고 보고있으므로 우호적인 태도로 대해야만 할 것이다. 이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자체의 요인을 찾아낼 수 있겠고 「나자렛」의 예수님이 인류역사에 참여한 참뜻과 오늘교회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겠다.
예수님도 그 제자들도 성모 마리아도 유데아인이었다. 「나자렛」의 예수님은 새로운 교회의 창시자로 나타나지 않고 인류가 기다리는 「메시아」로 나타난 것이다. 즉 유데아민족인 자기민족이 갈망하는 구원자로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그점으로 예수는 이전에 있던 것을 파괴시키려 온 것이 아니라 완성시키는데 사명을 띠고 있었다.
이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예수님은 신앙의 참된 면과 더불어 그 전체를 드러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역사속에 들어가서 머무른 것이 아니라 역사의 관점을 초월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한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他人들을 만난 것이다. 즉 민족 · 종족문화권을 개의치 않고 모든 인간들과 접촉하였으니 이것은 不安定性을 내포하고 효율성은 적었으나 사랑의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터전의 계기를 마련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종교를 세우러 온 것이 아니라 그들의 민족과 인류의 만족을 충족시키며 완성시키러 온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런 완성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역사적 사실인 것이다.
둘째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인 갈망과 타종교의 영적인 갈망과의 비교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특이성은 예수님이 오직 「나자렛」의 예수님이라는 사실 즉 역사적 사실에 불과하며 따라서 예수께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다른 백성에게 없는 특이성을 갖게된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적 역사 또는 신앙적인 경험은 아무런 기본적인 가치도 없다고 본다. 오직 여러 종교 중에서 보다 신앙적인 경험이 깊다는 점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스라엘 민족의 영적인 갈망과 타종교와 비교할려면 이스라엘 백성의 병적인 갈망과 예수님을 통한 완성을 분리시켜야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제민족의 영적인 갈망은 버림받은 것처럼 생각하였는데 이것은 절대 잘못생각한 것이다. 모든 민족의 문하 속에서 성신께서 활동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성부의 사랑은 창조에서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전부를 포함하고 있고 또한 인류의 전역사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 대해 제2차 「바티깐」 공의회는 모든 사람이 自己宗敎에 있어서 유태교나 그리스도교 밖에서도 신앙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현 교회를 반성시켰고 또 그리스도교들도 하느님의 계획을 실천시키는데 있어서 중요하고 적극적인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가톨릭교회를 반성시켰다고 볼 수 있다. 제2차 「바티깐」 공의회가 우리에게 제시한 것을 보면 여러民族 중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교회의 사명은 또한 예수님을 떠나서 있을 수 없다고 본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류 속에서 교회를 통해 성부의 뜻을 받들고 활동하시는 것은 제민족이 영적인 운명을 완성시킨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사명을 완성시키는 사명인 것이다. 즉 제민족의 잠재요소를 살리는 완성의 사명인 것이다. 각 교회가 똑같이 균일성 있는 교회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지방교회 - 지역교회로 나타나는 것도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인간적인 다양성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교회를 이끌 수가 없다. 그리스도는 특정의 민족 · 문화권의 소유가 아니라 다양성을 지니고 있는 여러 사람들의 모임인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영적인 갈망을 충족시키는데 잇어서도 여러가지 난관을 가진바와 같이 교회도 이러한 난관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타자의 것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남의 것을 받아들여 완성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구세자이시고 우리 가운데 옛부터 살아 생활하시늰 예수 그리스도는 어느 특정한 민족이나 교회에 파견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龜)
①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이다.
②하느님의 백성은 전교하는 백성이다.
③비그리스도교와 교회
④하느님의 백성에 봉사하는 주교 · 신부
⑤백성 속에서의 평신자의 임무
⑥하느님 백성 속에서의 수도자의 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