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여! 우리는 누군들 이 세계의 평화를 갈망하고 있지 않겠는가! 이것을 위해서 우리는 하나도 예외없이 「푸른군단」의 정신을 알아서 서면에 서약을 해야되지 않겠는가! 우리나라에도 1950년 6·25사변이 치열할때 이 「푸른군단」이 들어왔었고 오늘 한국의 지부로서는 부산시 부산진구 우암동 189 동항천주교회가 있으니 많은 독자들은 성모님의 이 절실한 요구를 채워드리기 위해서 도 상기 주소로 연락해서 푸른군단에 가입하기를 빌 뿐이다.
이러한 현대구원의 사상을 연구하고 전파하기 위해서 작년 7월 성모발현지인 「파띠마」에서 전세계 대표들이 모여서 일주일간 특별 「세미나」를 한 것을 간단히 소개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더한층 중책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내가 직접 성지를 답사하면서 중요한 성모님의 「메시지」에 대한 강의를 들었기에 이것을 한국에 전해야 할 중요한 책임을 느끼기 때문이다.
7월 23일 마지막날이다.
나는 이날도 성모발현 경당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는 특전을 받았다.
미사를 마치고 감사의 기도를 하고 있는데 어떤 포루트갈 부인이 작은 패를 내어 밀면서 무어라고 중얼된다. 그동안 많은 순례객들이 「파띠마」의 성물을 사서 축복을 받으려 온 일이 많았다. 나는 으례히 축복을 해달라는 줄 알고 그패에다 십자를 그리면서 방사를 놓았다. 그랬더니 그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영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물었더니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내가 포르트갈 말을 알아듣지 못함을 눈치챈 그 부인은 그 패를 땅에 떨어뜨리더니 다시 주어서 나에게 주는 것이다. 알고보니 이 패를 땅에서 주웠다는 말이다.
언어의 불통이란 역시 우리에게 커다란 보속이 아닐 수 없다. 구약성경을 보면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탑을 쌓아 올리다가 그들의 교만한 죄로 인해서 언어가 서로 달라졌다는 것이 아닌가. 같은 사람끼리 멀쩡하게 입이 살아있고 사상이 살아있지마는 서로의 의사를 상통할 수 없다는 것은 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천하만방의 모든 사람들이 다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면 얼마나 좋으랴! 하지마는 인간은 교만한 죄의 보속으로 언어가 통하지 않게 되었다. 생각할수록 인간은 갖은 죄악과 여기에 따르는 보속이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나는 이곳에 모인 여러나라 대표들과 석별의 인사를 나누고 성모발현지인 「루르드」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7월 24일 「리스본」 공항을 떠나 먼저 「빠리」에 도착했다 (계속)
「파띠마」에서 朴道植 神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