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公開(비공개) 手記(수기) 秘話(비화)] 敎會(교회)에 回春(회춘)을 가져다준 偉大(위대)한 司牧者(사목자) 요한 23世(세)
“네, 順命(순명) 해야지요”
侍醫(시의)권유에 알현 取消(취소)
生家巡禮地(생가순례지)될 줄 미리 알고
一家親戚(일가친척)들 착하기 바라
▲5월 21일 화요일 밤새 못 주무셨다. 아침 6시에 성체를 받아 모신 후 『준비는 다 되었읍니다. 오늘 경본과 매괴 15단도 다 바쳤읍니다. 그리고 정성껏 어린이와 병자와 죄인들을 위해서도 기도드렸읍니다. 내가 떠난 후에 어떻게 할는지? 내가 걱정할 바가 아니겠지요. 나는 지금 진리를 묵상하는 기쁨과 의무를 완수한 기쁨, 그리고 주의 은총의 모든 움직임에 충실했다는 기쁨을 느낍니다. 모든 것이 큰 노력없이 순조로웠읍니다. 알현, 방문, 시노드, 공의회 모두 순조로웠다 하겠읍니다.
주의 자비가 바로 내 공덕이라는 성영구절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이렇게 교황 뿐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찬사와 영예가 들려지는 것이겠지요. 오늘 까바냐 신부를 만나볼 수 있겠지만 별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오늘은 잠잠히 정화된 느낌입니다』라고 술회하셨다.정오 부터 다시 심하게 내출혈이 시작되었다. 약물과 수혈로 치료하고 주사로 영양을 섭취케 했다. 그리고 그 외의 음식물은 전혀 취하지 못했다. 14시 델 아꽈 주교님을 만나시고 잠시동안 육신의 고통 때문이 아닌 어떤 슬픔 때문에 눈물지으셨다. 16시경에 겨우 진정되었다. 발도니 교수 생각으로는 운명이 가깝지 않다고 판단했다.
▲5월 22일 수요일 6시30분에 성체를 하시고 오늘 일반알현에 나가실려고 알현단체명단을 살피셨다.
시의(侍醫) 맛쏘니 교수는 과로를 하시지 않도록 교황자신의 생활지표인 순명과 평화사상에 호소하면서 말렸다. 덧붙여 의사로서 환자인 교황에게 요청한다고 했다. 교황은 즉시 『네, 모든 것에 항상 순명 해야지요』하고 오늘 알현은 취소한다고 발표하셨다.
그 대신 10시30분 서재의 창문을 열고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애정어린 감상을 토로하셨다. 『오늘 구세주께서 성부께로 돌아가신 오리와 동산의 환희속에 승천하신 주스승을 따라 뛰어갑시다. 즉시 따라 갈수 없고 지상에 머물러야하는 우리는 사도들을 본받아 성모님을 가운데 모시고 성신께 도움을 구합시다』했다. 말을 마치고 얼마간 머뭇머뭇하시다가 팔을 펴시고 안녕히 계십시요 안녕히 계십시요 하며 되돌아 서셨다. 침상으로 가시기전에 경당에 들려 기도하시고 궁전거실 여러 곳을 돌아 나오시며 서가 앞에 발을 멈추고 잘 보이지 않는 덧문사이로 다시 한번 성전 광장을 묵묵히 내려다보셨다. 『내일이라도 떠날 수 있읍니다… 조금 전에는 의식적으로 하늘로 승천하신 주님을 뒤쫓자고 했읍니다』하고 소감을 밝히셨다. 이야기가 솟또일 몬떼 교황 생가(生家)에 미치자 『내 죽고 난 다음에 비서는 까미띠노의 내방들을 차지해도 좋습니다』하시자 『안될 말씀입니다. 까띠노는 순례자들의 목표가 될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자 웃으시면서 『무슨 소릴! 누가 내 죽은 후에 솟또일 몬떼로 갈라구? 지금은 내게 기쁨을 줄려고 가고 있겠지만 그러나 알 수없는 일이기는 하지. 나는 내 일가친척들이 착한 신자생활만 해준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요한 교황의 이름으로 그곳에서 무슨 좋은 사업을 한다면 참말 좋겠다』라고 응수하셨다.
까뽀빌라 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