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皇 바오로 6世께서는 오늘(4月 20日) 第6回 世界聖召祈禱主日을 맞이하여 그리스도王國을 全世界에 펴고 聖化와 福音宣布를 遂行하기 위한 使徒職活動이 司祭聖召의 不足으로 因하여 弱化되는 事態를 매우 憂慮하여 主敎들에게 聖召開發을 위한 加一層의 努力을 促求하시고 家庭과 父母에게는 삐오 12世의 말을 引用하면서 『天主께서 當身의 司祭와 修士 修女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분들에게 주신 子女를 어떻게 하시렵니까?』
미사聖祭를 奉獻하고 聖事를 執行하며 天上의 福音을 傳播하는 거룩한 任務가 賦與되어 있는 司祭는 使徒職活動에 있어서 核心的 存在이며 生命이다. 司祭가 없는 敎會 그것은 父母없는 家庭 · 指揮官 없는 軍隊 · 敎師없는 學校와 같으며 다만 無秩序와 暗黑 그리고 衰退를 가져올 뿐이다.
敎會의 現實參與가 切實히 要求되고 있는 現時点에 있어서 그리스도敎的 生命을 注入하기 위한 出版 · 敎育 · 慈善 및 其他 福祉事業 等 第一線 指揮者인 司祭의 必要性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져 가고 있다. 對內的으로 視線을 옮긴다면 享樂的인 物質萬能思想에 支配되어 그리스도敎的 完德生活에의 志向이 鈍化하기 쉬운 不安한 現代의 與件下에서는 信者들에 대한 빈틈없는 靈的指導를 위해 聖德이 높은 많은 司祭와 修道者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必要하다.
1968년 10월 현재 우리나라의 司祭數는 808名이며 信者數 76萬에 比하면 한 司祭가 司牧해야 할 信者數는 約 천명이란 과중한 부담인 것이다.
『秋收할 것은 많으나 役軍은 적은』(마테오 9·37) 이러한 狀況下에서 信者에 對한 效果的인 靈的生活의 指導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聖召 志望者의 增加가 어느 時代보다도 절감되고 있는 現代에 잇어서 增加는 커녕 오히려 減少되어가고 잇다고 하며 또 神學生의 中途脫落者도 增加되고 있는 것 같다는 最近의 여러 情勢는 聖職者나 平信자나 할 것 없이 깊은 우려를 자아내기에 充分하다.
敎會가 直面하고 있는 當面課題 가운데 가장 緊急한 것은 聖召育成努力일 것이다. 이 努力을 促進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祈求가 必要하며 아울러 神學生들에 대한 物心兩面의 後援 그리고 가톨릭家庭의 積極的 성화와 協調일 것이다.
家庭은 「豫備神學校」가 될 수 있다. 모든 聖人이나 聖職者는 이 家庭에서 輩出되었으며 가톨릭的 家庭은 確固하고 賢明한 聖召案內者가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敎的 家庭의 風土가 聖召志願에 重要한 培養地엿다는 것은 많은 聖召者들의 一致된 意見인 것이다. 聖召者가 輩出되기 위해서는 太陽의 빛과 같이 透明한 그리스도敎的 家庭生活이 必要하다.
가톨릭家庭은 子女 가운데 聖召志願者가 發見되면 天主의 커다란 恩寵에 瞰射하고 聖召에 應하도록 積極 協力해야 할 것이다. 어떤 家庭에서는 子女가운데 聖召志願者가 나타나면 父母들은 이를 警戒하고 모든 方法을 다하여 反對하는 수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것은 그리스도敎的 精神에 全的으로 違背되는 일이다.
父母의 子女에 對한 權利는 天主께서 주신 權利이기에 天主의 뜻에 追從하는 것이 原則이다.
追從하는 父母는 天主의 代理者로서 그 權利를 行使하여야 하기 때문에 天主의 計劃에 逆行하는 權利行使는 容納이 안될 것이다. 그러므로 萬一 子女가운데 天主의 恩寵을 받아 聖召를 받게되면 人間的인 모든 고민을 克服하고 天主의 聖意에 따라 기꺼이 天主께 봉헌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 家庭에는 봉헌한 犧牲에 대해 天主께서 반드시 降福을 주실 것이다. 聖召主日을 맞이하여 모든 가톨릭家庭은 聖召增加의 時代的 緊要性을 진지하게 認識하고 聖召育成에 積極 協力하는 姿勢를 가지도록 努力하자.
黃基錫(大邱大敎區 가톨릭액션 團體協議會長 · 慶北醫大 敎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