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기사는 지난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에 걸쳐 「바티깐」에서 열린 「심포지움」에서 토의된 선교활동에 있어서의 문젯점들을 간추린 것이다. 【편집자】
【바티깐 NC · RNS · AP 同和 綜合】 이 「심포지움」은 「문서조사 및 연구회(SEDOS)」의 후원으로 9개국에서 21명의 가톨릭신학생들이 모여 현재 처하고 있는 신앙의 제반문제를 토의했다.
「심포지움」 개회사에서 성청의 인류복음화 성성장관인 아가지아니안 추기경은 현재의 성교사와 지방 교회 당국간의 협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선교사 훈련에 있어서의 과학적 영신적 원칙이 중요성을 지적했다.
동 「심포지움」에서는 오늘날 끊임없이 논난이 되고 있는 선교활동의 가치문제가 「오늘날의 선교신학」이라는 제목으로 토의되었다.
「심포지움」에서 가장 논쟁의 촛점이 되었던 것은 2차 바티깐 공의회가 可視的 聖敎會와 一致하지 않아도 구원될 수 있다고 선언한 이상 왜 선교사들은 이교도들을 가톨릭으로 개종시키기 위해 일생을 바쳐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즉 교회밖에서도 구원될 수 있다면 구태여 『비 크리스챤을 크리스챤으로 개종시킬 필요가 있는가?』 아니면 『각자가 이미 믿고 있는 종교를 그대로 발전시키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하는 문제다.
이에 대해 어떤 신학자는 복음전도란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명하신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대답이라고 말하고 그때문에 어떤 종교를 가진자에게라도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니까 결국 사랑은 말로써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실천에 옮겨져야 한다고 했다.
어떤 신학자는 비 크리스챤 종교에도 믿을만한 가치는 있으므로 일치 · 평화 · 생의 종착점 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그들 종교의 가치를 인정하고 연구하며 종교적 경험에 대해서 깊은 이해를 가져야하나 사실상 하느님이 인간의 구원을 위해 당신의 은총으로 인간을 당신께로 부르는 이상 신비의 세계로 직행시키는 것이 선교사의사명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의중 강조된 주제의 하나는 「저개발 국가에서 개발 촉매자로서의 선교사의 역할」이었다.
오늘날의 개벌업무는 주로 전문가들이 하고 있으므로 이 경우에 선교사는 단순한 기술자나 인도주의자로 떨어질 위험이 있으며 저개발국가 자체도 선교사를 사회적 · 기술적 보조자로서만 받아들여 선교활동이 어렵드라도 온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라는 정신하에 개발임무를 수행하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선교적 의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①비크리스찬 종교에도 믿을만한 가치는 있다. 그러나 구원의 길(방법)을 이를 충분한 진리를 갖고 있지 않다. ②선교사들은 비크리스찬 종교와의 소통을 모색하여 그들의 긍정적인 가치를 순화 · 승화시켜야 한다. ③그리하여 그리스도가 비크리스찬에게도 낯선 인물로서가 아니라 그들이 언제나 찾아 헤매든 친숙한 얼굴로 나타나도록 해야한다. ④선교사들은 직접적인 선교에 성공하지 못하드라도 개발도상국가의 물질적 도덕적 발전을 도움으로써 가치있는 일을 수행할 수 있다.
이 「심포지움」에서 신학자들은 대개의견이 상치되어 선교사들을 당황하게 했으나 끊임없는 선교의 필요성만은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