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보천하에 가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은 교회가 가진 그 보편성의 내적 요청이며 또한 그 설립자의 명에 순종하는 것이다.
신학교란 바로 이러한 교회의 근본정신을 실천함에 있어 중심을 이루는 곳이다. 그래서 흔히 신학교를 교회의 심장이라고도 한다. 최초의 신학교는 주 그리스도께서 불러 모으신 열두사도들의 단체이다. 주께선 이들을 삼년간 교육하시어 이들 위에 당신의 교회를 세우셨고 사도들로 하여금 세상끝까지 우의 말씀을 전하고 주를 믿는 모든 사람들을 가르치고 성화시킴으로 이들에게 봉사하게 하셨다. 신학교는 바로 이 사도들을 이어받아 「하느님의 말씀」에 봉사할 자들을 교육하는 곳이다 .
■ 神學校의 歷史
체계를 갖춘 신학교의 출현은 「뜨리뗀띤」공의회(1546년) 후이지만 주께 불림을 받았던 사도들은 그후계자의 선정과 교육에 주의를 기울였으니 성 바오로께서는 그의 후계자이신 띠모떼에게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라』(띠모 5·22)고 경고하셨다. 초기의 신학생 교육은 대부분 개인지도였다. 본당신부나 이름있는 교부들에게 개인적으로 사사(師事)하고 성사 집행을 도우면서 차차 성직자의 자격을 갖추어갔다. 그후 성 아우구스띠노께서는 대성당 옆에 「성직자 수련소」라는 것을 세워 성직자들이 같이 살게하면서 성인께서 개인적으로 강의를 하셨던 바 몇년후에 십여명의 아프리카 주교를 배출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 이것을 계기로 「베송」공의회(529)와 제2차 「똘레도」공의회(633)에선 아우구스띠노류의 교육을 실시토록 결정하였다. 13세기에 들어 중세대학의 번창으로 종교계학생들은 대학으로 몰려 교구신학교는 유명한 교수나 재능있는 학생들을 빼앗겨 차차 쇄퇴하게 되었다. 그러자 중세교회는 루터의 종교개혁과 더불어 잘 훈련받은 성직자가 절실히 요구되었다. 그래서 「뜨리뗀띤」공의회에선 신학교 교육이 가장 중대한 의제로 채택되어 신학교교육은 「뜨리뗀띤」공의회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으나 사제직에 대한 개념을 「하느님의 백성」 또는 「만인사제직」 개념에 따라 새로운 각도에서 보게됨으로 해서 그 교육의 방향이 다르다.
공의회에서 강조하는 사제상은 「현대세계에 봉사하는 교회」의 정신에 따라 「봉사하는 사제직」이다. 그래서 대신학교에 있어서의 학생교육의 목적을 『사제이시며 목자이신 우리 주 그리스도의 모범을 바탕으로 영혼들의 참된 목자를 양성해 내는데 둔다.』
■ 神學校 生活
신학교 생활은 영적 · 지적 · 사목적 생활로 집약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셋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 한 목적에로 향한다. 지적 생활로 그리스도의 신비를 이해하고 영적생활로 그 신비와 내적으로 일치하며 사목적 생활로 이를 실천한다.
신학교란 장차 교회가 세계와 우리 다음에 올 세대에 우리의 사명을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사목의 양상과 방법을 결정지울 수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신학교를 이루는 신학생의 증가 즉 성소의 육성의무는 전크리스찬 공동체의 의무임을 자각해야겟다. 『성소를 육성하려는 하느님 백성 전체의 협력은 하느님의 섭리작용과도 일치한다?』 (사제양성에 관한 교령2)
박석희(가톨릭대학 본과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