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기원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발달도 점진적 진행이었다. 그것은 두세대(GENERATION) 사이에서 단독적이요. 급작적인 경계탈출이었으므로 새로운 본성에로의 변화였다.
인간은 모종의 새로운 것이었다. 이 인간은 지구를 뒤덮을 번잡과 이 위성을 뒤덮는 면밀한 사고력의 머리로 발전시켜 나갈 존재로서 떼이야르·드·샤르뎅이 부르는 소위 「지성계」(NOOSPHERE)를 이루게 되었다. 이지성계는 자연전체의 작품이다.
온 지구는 이지성계를 창조하는데 참가한 제조자들이다. 이지성계는 생명계내의 모든 총력의 결실이다. 그래서 인생은 실로 생명계의 遊星的 긴장에서 쏘아온 화살과 같다. 이것이 바로 인간은 생명의 다른 계열과 다르다는 이유이다.
또한 인간은 동물의 어떤 종류나 다른 것처럼 우연히 첨익되어 생긴 것이 아니라 인간은 모든 생물계의 생물들이 목적하고 노력하는 바로 그 절정이며 이것 없이는 생물계가 머리없는 몸과 같은 것으로서 머리와 팔다리없는 흉과도 같아 인간의 진화는 전생물계의 꽃이며 최초부터 열망되어오던 자이고 수백만년 전부터 준비되어오던 자이다.
제3기말에 있어 지구의 그림은 울창한 수풀 속에서 영양, 얼룩말, 코끼리, 늑대, 산돼지 따위들이 서로 잡아먹으면서 살아왔다. 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암담한 세계였던고!
이제는 인간이란 존재가 여기에 출현하고 있다. 하늘 바라볼 줄 알고 매사를 파악할 줄 아는 존재이다.
이 존재만이 前代의 무수한 진화과정에 의의를 부여할 수 있는 존재이다. 이제 인간은 창조의 최종국면일 뿐만아니라 전대의 모든 진화와 발전이 왜 되었어야 하는지의 내적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이제 창조의 나머지 부분도 이 인간의 거처와 존재유지의 계속을 위해 준비하는 것뿐이었다.
인간만이 돌 하나까지도 의의를 줄 수 있고 모든 동물과 식물, 광물, 참으로 온 우주에 의의를 줄 수 있는 것이다. 지능에 있어 무한대의 영신적 전진에도 불구하고 그 생명체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그대로 몸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인간의 출현인 것이다.
번식과 전파와 확장은 그 의사고력 앞뒤에서 되어나가는 것이다.
先人시부터 이 새로운 존재는 벌써 계속되었다.
性的本能, 번식법칙, 생명을 위해 싸우려는 본능, 보고 발견하려는 호기심, 먹이를 위해 죽이고 사냥하려는 의욕 등등-. 이 모든 것은 우리내부에 잔여된 것이고 생명계의 심원한 때부터 우리 심부에 뿌리박힌 성질이다.
떼이야르·드·샤르댕=예수회수사신부인 샤르뎅은 73세를 일기로 1955년 4월 10일 죽을 당시까지 그를 아는 자가 별로 없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그에 관한 책만해도 무려 1천5백여권이 출판되었다.
그에 관한 서적은 한때 「로마」로 부터 출판금지를 당한적도 있었으며 그래서 그는 죽기전 그의 원고를 친한 과학자·작가들에게 맡겼다가 사후 출간되었다.
현대학계에 제시한 그의 종합적인 新進化論은 한때 이처럼 물의와 오해를 받았으나 오히려 샤르뎅이 발견한 것은 교회의 질서와 과학사이에 모순이아니라 평행선이었다.
그는 과학과 종교의 길이 둘다 높은 곳으로 이끌어주며 종국적으로는 한점에 도달한다는 것을 확신했다.
本書 「떼이야르·드·샤르뎅의 사상」은 우리시대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인 과학과 종교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 필생을 바친 샤르뎅의 『인격과 철학에 대한 개괄적인 서술을 시도』한 것이라고 著者 요셒콮이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