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典禮(전례) 刷新(쇄신)의 道程(도정) ③
宗敎(종교), 現世(현세)와 無關(무관)?
그리스도, 人間事(인간사) 通(통)해
당신 王國(왕국)을 擴張(확장)한다
■ 人間事의 價値
대개의 사람들은 이세상의 생활이 우리의 구령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바로는 종교는 현세에 관한 것이 아니라 내세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종교생활에 대한 사명이 없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방법을 잘못 택한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이 된다. 사무가로서 가정주부로서 변호사, 의사, 노동자, 예술가로서 우리가 어디에 있던지 간에 우리의 하는 일에 종교적인 중대성을 거의 모르거나 또는 전연 인식하지 못한다.
우리가 죽고 세상이 끝나면 인간의 노력은 아무런 뜻이 없게 될 것이다.
그들은 현세생활에만 애착을 가지고 살다가 그저 지나쳐 버리는 것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생각은 정상적 그리스도신자의 태도와는 거리가 멀다. 사실 이것은 천주님이나 사람이 무가치하다는 생각이다.
■ 그리스도와 一致
더 진실한 그리스도신자는 자신을 그리스도와 결합해서 그리스도를 올바로 인식하고 그리스도는 우리안에 존재함으로써 우리를 속량하시며 시간과 공간을 통하여 또는 당신과 일치한 사람들을 통해서 자신을 확장하고, 그리스도는 지금 하느님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우리를 통해서 일하고 계신다. 우리인간의 생활과 사업은 모든 조물을 아름다운조화와 평화의 길로 회복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진 천주님 계획의 일부분이다. 인간의 사업은 천주성자의 사업의 한몫이 되기 때문이다. 또 천주성부께 대해서도 큰 가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세상에서 우리의 지위가 무엇이든 간에 최후의 운명을 향하여 역사를 통해 앞으로 나갈 때 우리는 자신의 생명과 사업을 정식으로 또는 공식적으로 성부께 바치고, 성부께서는 당신 성자로부터 나타나는 인간적 선물을 바라보시고, 성자는 당신자신과 당신과 결합된 모든 사람을 성부께 봉헌한다.
전례운동의 목적은 그리스도신자들이 올바른 뜻으로 미사에 참여하고 또 이러한 진리를 더욱 깊이 인식시키는데 있고, 그리스도신자가 자기의 신앙과 정성을 가장완전하게 표현하는 것은 미사 때의 기도와 행동을 통해서이며 그의 생명과 예배는 그리스도의 온몸(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그의 모든 지체들)의 생명과 예배와 결합되어 있다.
■ 미사에서 받는 使徒的 使命
미사가 신앙의 행동이며 우리가 완전히 그리스도화하는 언약임을 알고서 그리스도적 생활의 중심을 인식하기 시작했지만 미사가 우리 자신을 바치며 또한 언약하고 그리스도와 결합한 우리의 결속을 새롭게 하는 유일한 행동은 아니다. 우리는 새로운 계약의 피에 조인하여 그리스도와 살기로 명세한 사람들로서 미사에서 파견되었고 주님과 결합한다는 것은 꼭 사제적 백성이 아니라도 주님의 온전한 사명안에 우리가 포함되어 있음을 뜻한다.
■ 사랑의 生活
우리는 바로 우리의 생활로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 때 『너희가 만일 서로 사랑하면 모든 이가 이로써 너희가 내 제자되는 줄을 알리라』(요한 13·35)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사랑과 평화의 사람이라 일컬어진다.
미사 때마다 다시 받는 사도적 사명은 첫째로 그리스도의 사랑이 가득찬 사람으로서 인간과업을 완수하는데 있고 이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생활에 대한 응답으로서 죄가 없는 생활과 우리가 평화스럽게 살 때에 우리를 통하여 비추어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따르는 생활과 우리 주위의 사람들을 섬기는 생활을 할려고 한다. 사실 천주님에 대한 우리 사랑의 증명을 이러한 사랑과 동포에 대한 봉사로써 나타내는 것이다.
우리의 신앙을 설명하거나 의식적으로 경건한 태도를 취하거나 우리의 신앙을 화려한 방법으로 표시할 필요는 없고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득차 있다면 우리의 생활자체가 주위사람들에게 우리 신앙을 말하게 된다.
그래서 미사나 성사는 그리스도적 생활의 끝이 아닐 뿐아니라 우리의 생활과 인간의 사업을 바치기 위해서 그리스도 안에 천주를 뵈옵는 절정이며 초점이고 또한 시작이요 원천이고 그리스도로의 사랑에 대한 증거자로서 우리의 언약인 것이다.
라일리 마테오 神父(꼴룸바노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