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社會는 「매스 메디아」가 가끔 우리를 깜짝 깜짝 놀라게 할만큼 매일 발전해가고 있으며 一般大衆의 精神生活에 莫大한 경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새삼스레 이 時代는 정말 「매스콤」의 時代로구나 하는 것을 피부에 느끼며 살게된다.
이렇게 弘報手段이 發展되어 나가니까 「매스콤」이 대중에게 주는 영향도 점점더 커가고 있다. 그래서 많은 대중은 自己도 모르는 사이에 「매스콤」의 절대적인 지배하에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社會全體의 분위기가 「매스콤」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으니까 비록 직접 「매스 메디아」와의 접촉이 없는 사람이라도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에 간접적으로 「매스콤」의 영향을 아니받을 수가 없게된다.
이와같이 「매스콤」의 偉力이 强大하니 앞으로는 「매스콤」이 세상을 支配해 나간다고 해도 過言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은 「매스콤」을 누가 더 잘 利用하느냐에 따라서 누가 민중의 정신생활을 支配하느냐 하는 문제가 결정될 것이다. 그러면 오늘 민중의 정신생활을 누구가 어떻게 지배해 나가고 있느냐 하는 문제를 한번 考察해 볼 때에 이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매스콤」을 第一 잘 利用하고 있는 商人들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오늘 얼마나 많은 대중이 상인들의 마술적인 선전에 도취되어 광활한 山脈을 휘몰아치는 强風에 이리쓰러지고 저리쓰러지고 하는 나무들과도 같이 휘말려 들어가며 살고 있는가, 더군다나, 發展이니 自由니 하는 美名 아래 자꾸 새것이나 신기한 것을 선전하고 있으니 社會에는 점점 倫理가 頺敗되고 질서가 파괴되고 있다.
이렇게 「매스콤」이 物質主義 혹은 現實主義를 불어일으키는 선전 道具로 惡用되고 있는 이때에 果然 大衆의 정신생활을 思想的으로 바로 指導해야할 우리 宗敎人들, 혹은 哲學者들은 어떻게 「매스콤」을 이용하고 있는가? 우리가 다 아는 바와 같이 저 사람들과 비교해볼 때에는 相對가 안될 정도로 微弱하다. 「매스콤」을 통해 물질주의, 현실주의로 마취되어버린 現代人들은 종교나 철학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하게끔 돼있고 종교나 철학 自體도 자기 本然의 姿勢를 잊어버린 것 같은 느낌마저 주고있는 이때에 우리 가톨릭의 弘報活動은 너무나 不足하다. 우리도 저 商人들과 못지 않게 「매스콤」으로써 민중의 전신생활을 바른길로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며 또 저들의 잘못된 선전을 시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지금 이것을 하지 못하면 대중은 점점 더 痲藥中毒者와 같이 잘못된 정신상태에로 끌려들어갈 것이며 마침내는 거기서 헤어날 수 없는 處地에 이르고 말것이다. 「매스콤」을 통해서 받은 대중의 해독을 「매스콤」을 통해서 정화시켜야 할 것이며 나아가서는 「매스콤」을 잘못된 방법으로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옳고 참신한 정신을 넣어주어 「매스콤」이 人類에게 해독을 주는 文明의 利器가 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만약 殺氣찬 「매스콤」의 화살에서 방어하지 못하면 우리는 그대로 被殺되어 自滅하고 말것이다.
그러면 우리가톨릭이 오늘 한국의 현실 사회에 있어서 「매스콤」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참 悲慘하다고 할만큼 미약하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일반 成人을 相對로 하는 週刊紙 合해서 세가지가 있다.
이것이 거의다 빈사상태에서 赤字운영을 하고 있다. 왜 그러냐고 하면 물론 여러가지 理由를 말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 第一重要한 理由는 一般信者들의 敎會出版物에 대한 關心度가 너무 不足하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에는 우리 교회가 「매스콤」 이용의 先端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그후 사회에서 「매스콤」의 이용율이 급진적으로 높아지며 「매스 메디아」를 자꾸 發展시켜 가는데 우리 교회는 발전시키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게 되니까 자꾸 뒤떠러져서 그만 이런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러면 우리가 이런 상태에서 걱정만 하고 있을 것인가? 그것보다 오히려 분발해서 우리 모든 信者가 合心하여 오늘 우리 교회의 地上課業中에 하나인 弘報活動에 우리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참여하는 길은 우리 모두가 교회 刊行物을 자기것과 같이 아끼는 마음으로 購讀하여 모든 敎友들 家庭에 적어도 한두가지의 교회간행물이 방에 굴러다니게 돼야할 것이다.
이렇게 돼야 신자들이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는 信仰知識도 얻고 또 교회가 弘報活動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교회가 아무리 좋은 책을 내도 팔리지 않고 사장돼 있으면 책을 낸 목적을 達成할 수 없고 또 資金이 융통되지 않으니 도저히 더 弘報活動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자꾸 사보아주면 점점 발전해서 더 좋은 책이 자꾸 나오게 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신자 言論人은 물론 一般信者들이 자주 投稿를 하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指導者인 本堂神父들이 신자들로 하여금 책을 보도록 자꾸 권면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때에 교회는 발전할 것이며 이것이 公議會에서 弘報活動에 關한 律令을 내게된 動機이며 교황 성하께서 우리에게 간곡히 要求한 뜻이며 오늘의 現實이 우리에게 呼訴하는 절규이다.
池學淳 主敎(原州敎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