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異狀(이상) 없읍니까? 가톨릭 活動團體(활동단체) 診斷記(진단기)] ⑩ 저널리스트클럽
社會證人(사회증인) · 木鐸(목탁)이라지만
敎導(교도) · 使命意識(사명의식)이 時急(시급)해
발행일1969-06-08 [제672호, 3면]
眞理의 證人이며 社會傳達의 役軍으로 世界를 向한 가톨릭의 實在를 나타내는 전위(前衛)로서 그 使命은 어느 평신도단체보다 比重이 크다.
全國機構의 協議體가 結成된지 滿一年밖에 안되는 幼年期를 걷고있지만 그동안 敎會에 끼친 공헌(功헌)은 크다.
작년 5月 서울大敎區長 金壽煥 大主敎의 着座式, 10月의 福者諡福式行事 또는 金壽煥 추기경 任命과 敍任式 等 「매스콤」의 각광(脚光)으로 우리敎會의 「이미지」가 「클로즈업」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事實이다. 이런 위력(偉力)이 성직자, 수도자 등 수천명을 動員, 동분서주(東奔西走)하였다고 이루워질 수 있겠는가? 전국적으로 신문, 방송, 통신 및 각종 언론계에 종사하는 2백여명의 가톨릭 저널리스트들의 노고(勞苦)와 성(誠)의 결정체(結晶體)였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玉의 티이지만 소위 一流 日刊紙에서 「구기경」이라 활자화했고 金 추기경 환영 空港壇上에는 金壽煥 大主敎 以外에는 등단(登壇)하지 않았는데 李 大主敎 云云한 사실은 반성의 여지가 있다. 10女年前 조(보통 曺字를 씀) 長官의 어떤 사건이 記事化되면 工場으로 초교(初校) 재교(再校)를 눈여겨보던 기억이 있었다면 이런 실수쯤 면하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이 든다.
가톨릭저널리스트클럽에도 문제점은 있다. 회원상호간의 資質向上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매월 月例會를 갖는 것이 上例로 되어 있다.
그런데 서울클럽의 경우 세가지 部類로 회원을 구별하며 「닉크네임」을 붙이고 있다. 첫째는 극성회원이다. 月例會는 물론 회에서 부여받은 과제는 무엇이나 수행하는 회원들로 대다수는 교회 언론기관에 종사하는 회원들을 칭한다. 둘째는 공명(功名)회원으로 교회의 對外的行事에만 나타나 「리봉」이나 달다 왔다갔다 하는 회원인데 클럽 月例會는 1年내내 불참하는 層을 말하고 셋째로는 파티회원들로 對內 · 外行事에도 안나오면서 高位者 招請파티에는 꼭 참석하는 회원들이다.
이래서야 資質向上과 會員相互間에 親睦과 對話의 廣場을 이룰 수가 있으며 시시각각으로 변천(變遷)하는 교회상을 어떻게 익히고 가톨릭저널리스트로서 매스콤을 선용(善用)할 수 있단 말인가? 「바티깐」 제2차 公議會 以後 수많은 교령들중 단1권이라도 읽은 저널리스트들이 몇명이나될까?
가톨릭저널리스트클럽의 당면과제는 산적되어 있다.
그중 時急한 것은 資質向上을 위해 每月 月例會의 性格轉換作業이며 서울과 지방도시와의 유대(紐帶) 强化를 위해 年3 · 4회의 「세미나」를 갖는 것. 또한 국제가톨릭저널리스트클럽에 가입하여 국제적 추세에 敏感해야된다는 点 등이다.
또한 敎區當局에서도 차제(此際)에 公報室을 두어 PR 에 臨해야 올바른 가톨릭像을 일반에게 전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가톨릭敎는 取材하기 힘들어 적당히 活字化하여도 抗議는 고사하고 問議하는 사람도 없다.』고 一線取材記者의 항변(抗辯)을 가끔 듣게된다. 참뜻에서 매스콤을 잘 利用하는 사람이 승리자가 된다는 것을 認識해야 하겠다. 이런점에서 이번 서울 클럽 會長團互選은 매우 고무적(鼓舞的)이라 하겠다. 특히 李錫鉉(가톨릭소년편집장) 副會長의 被選은 앞으로 設置될 敎區當局의 公報室에 절대적인 一翼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일천(日淺)한 가톨릭저널리스트클럽(서울 · 釜山 · 大邱 · 大田클럽 結成)이지만 회원 각자는 사회의 木鐸이며 거울이고 역사의 산 證人으로서 첨병(尖兵)이므로 外的보다 內的 순화를 强化하고 信心을 바탕으로 사회 役軍으로서 교회의 봉사는 물론 鮮魚(죽은생선)로서보다 活魚(산물고기)로서 가톨릭저널리스트들의 긍지를 가짐이 지상목표(至上目標)이며 當面課題가 아니겠는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