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救世史(구세사) 교실] ㉝ <모세時代(시대)> ⑫ 祝祭(축제)의 特色(특색)「悔改(회개)」
三大祝祭(삼대축제), 빠스카·五旬節(오순절)·大贖罪日(대속죄일)
贖罪日(속죄일)엔「파공」지켜, 어기면 死刑(사형)
발행일1969-11-09 [제693호, 2면]
■ 이스라엘의 祝日들
이스라엘 백성의 일상생활에서 하루는 세차례의 기도로 또 한주간은 안식일로 聖別되었지만, 한해는 율법으로 정해진 祝祭로 聖別되었다. 어느 축제에서나 그들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감사하고 간구하였다. 어떤 축제는 종교의 기본세포인 가정에서, 혹은 친지들이나 예수님과 열두사도의 경우와 같이 스승과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축하였다. 그러나 유데아인들의 일상생활이 보여주듯이 모든 축제는 극히 강한 공동체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그들은 개인으로서 보다 민족전체로서의 신앙으로 하느님과 「對面」하였던 것이다.
이스라엘백성의 생활에서 극히 중요한 구실을 한 이 축제들의 역사적기원은 바빌로니아나 가나안의 古代文明에서 비롯한 봄 축제 혹은 播種祭 등 자연적 축제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이스라엘종교의 역사적 성격이 이 자연적 축제들에 뿌리를 뻗치어 救世史의 위대한 사건들을 選民의 기억속에 되새기게 하는 기념축제가 되었다. 축제의 대부분은 「회개」의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도 구세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스라엘백성은 야훼를 거슬러 번번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하느님의 「오른손이 내리는 벌」을 받아 마땅했다. 이제 그들로서는 오직 하느님의 자비를 탄원하는 길만이 남아있었다. 民曆의 元旦민족의 회개를 촉구한 「가을의 소집」의 목적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宗敎曆에 따라 대축제제와 소축제가 구별되었고, 소축제 가운데에는 이른바 양떼의 털을 깎을 때(초여름)의 축제같은 통속적인 것도 있었고, 후에 「아다르」 달(오늘의 2~3월) 14일에 지내어진 「뿌림」 祭처럼 「가장행렬」을 곁들여 마치 謝肉祭를 방불케 하는 대단히 흥겨운 축제도 있었다.
三大祝祭인 빠스카절, 오순절, 대속죄일에는 장엄한 의식이 거행되었다.
제일 오랜 축제는 첫수확을 기뻐하고 거둠질을 경축하는 五旬節로서 「주간축제」라고 불리었다. (신명기 16·9이하 참조) 이 축제는 단순히 물질적 풍요만을 경축한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이스라엘사 람들이 에집트를 탈출하여 50일째 즉 약7주간되었을 때 「시나이」 산에서 모세가 야훼로부터 율법을 받은 사건도 아울러 기념하였던 것이다. 대단히 즐겁고 흥겨운 축제로서 빵을 봉헌하고 또 희생도 바쳤지만 한편 경건한 사람들에게는 모세의 계시를 깊이 묵상시켰다.
예수의 제자들이 보다 높은 계시를 묵상하기 위해 모였을 때 성신이 강림하신 날이 바로 이날이었다. 이때부터 「펜데코스떼」는 그리스도교회의 탄생 축일이 되었다.(사도 2·1~4 참조).
이 「주간축제」는 봄의 대축제였고 가을의 「피쉬리」 달(오늘의 9~10월)에는 세가지 축제가 21일간이나 계속되었다. 즉 이달 초하루에는 民曆의 새해 元旦祭가 지내어지고, 10일에는 속죄 및 大赦의 축제, 15일부터는 장막절(초막절)의 축제가 일주간 거행되었다.
초하룻날 축일은 「나팔축일」이라고도 했고 그 행렬 예절은 조상들이 하느님께 찬미가를 부루며 결약의 궤를 따른 옛일을 상기시켰다. 10일 이후에는 특히 「회개」가 중요하였다. 많은 경건한 유데아인들은 단식을 하기도하고 목욕재계하여 열심히 기도드리기도 하며 장엄한 의식에 임할 준비를 하였다. 「대속죄의 날」에는 물론 일체의 일을 그만두고 단식을 해야 했으며 이것을 어길 때에는 사형을 당했다. 대제관은 일년에 한번 이날 성전의 지성소에 들어가 수송아지의 피와 수염소의 피를 「속죄판」에 뿌리는 이른바 속죄예식을 거행했다.
그리고 산 수염소에 「이스라엘 후손의 모든 허물과 죄를 고백하여 씌운 다음」 광야로 쫓아 보내는 기묘한 예식도 거행했다. 이 고통의 축제 다음에는 기쁨의 축제인 장막적을 맞이했다.
이 축제는 본래 올리브나 포도의 수확제에서 기원하였다. 과실들을 거두어들일 동안은 천막이나 혹은 임시가설의 초막에서 기거하였다. 이 축제 중 예루살렘 주변은 순례자들과 聖都 주민들이 일주간 기거하는 초막과 천막으로 뒤덮였다.
그것은 조상들이 약속의 땅을 그리며 사막을 방랑하던 「지상의 나그네」 시대를 기념하는 축제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축제 중에서 가장 신성하고 열광적이었던 것은 빠스카 절이다. 이것은 조상들이 가축의 첫배와 농작물의 물로 만든 「누룩 안넣은 빵」을 하느님께 바친 축제에서 기원하였다. 그러나 모세시대부터는 에집트로 탈출하여 기적적으로 자유를 얻은 해방을 기념하는 축제가 되었다. 이 빠스카절은 「아비브(니산)」달 14일부터 지내졌는데 이날은 春分 다음 滿月날이다.(오늘의 부활축일도 음력으로 계산하여 春分 후 첫보름날 다음주일로 정하고 있다) 祭禮는 원칙적으로 출애굽기 12장에 기록된 대로 진행되었다.
빠스카절은 대단히 즐겁고 흥겨운 축제였지만 한펀 엄숙하고 묵상적인 축제이기도 했다. 모든 유데아인은 이 축제기간 중 민족의 운명을 묵상하고 또 자기 영혼이 죄의 예속에서 벗어나 참된 해방에로 초대받고 있다는 것을 신비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예수께서 마지막 빠스카식사 때 전통적 儀式의 빵과 포도주를 들고 「이것은 내 몸이다」 「이것은 내 피다」라고 말씀하시며 참된 구원의 증거를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신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