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建大(대건대)·神學(신학)「심포지움」] 現代社會(현대사회)와 敎會(교회)
人間性(인간성) 喪失(상실)이 現代(현대)의 고민
社會正義具現(사회정의구현), 敎會(교회)의 使命(사명)
富(부) 科学(과학)에서도 만족 못 얻어
지난 6일부터 3일간 광주대전신학대학에서 「현대사회와 교회」를 주제로 각계권위강사를 초청, 신학 「심포지움」을 가졌다. 다음은 상사들의 강연내용을 요점만 간추린 것이다. (編輯者 註)
■ 司牧憲章의 槪觀(主題解說) / 정하권(마산중앙성당 주임신부)
이 문서가 의도하는 바는 중세기의 역사적 사건과 사상으로 인한 도전에 과잉방어로 교회가 사회와 유리되어 본연의 사명을 다하지 못함을 보고 세계와 대화하자는데 있다.
현대세계의 변모된 인간상태와 부조리를 지적하면 과학과 교육은 세상과 인간을 비상한 속도로 변화시키고 그 결과로 나타난 현대의 특징은 인간생활과 사고방식을 변모시켜 권위보다는 기술, 목적론 보다는 방법론, 본질 보다는 상황에 관심을 두고 좌우된다. 이러한 발전에 인간이 따르지 못하는데 문제성이 있다. 즉 인간은 기계화되어 인격은 제구실을 못하고 인간은 사회속의 한 부분품으로 나타나며 전문화된 부분적인 모든 가능성은 인간을 위해 종합되지 못하므로 인해 현대의 부조리와 고민이 있다.
또한 인간은 자기가 이뤄놓은 업적을 보고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의존하여 죄의식의 약화와 책임의식의 희박, 그리고 자연법을 무시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목헌장은 인간은 자기가 이뤄놓은 富에 자신을 갖지만 자신의 존재에 대해 회의하고 번민하며 과학의 현실적인 승리의 뜻이 무엇인가를 본다.
여기에 대답하기를 계시에 입각해서 인간은 하느님 모상으로 창조되어 인식과 정서로 하느님을 사랑하여 우주의 중심을 이룬다고 선포한다.
■ 社會學的으로 본 現代宗教 / 이만갑(서울대학교수)
현대의 특성은 관료제와 「매스콤뮤니케이숀」이라고 볼 수 있다. 관료제는 인간을 조직 속에서 조직이 요구하는 인간으로 만들어 인간은 기능적인 평가를 받으며 인간관계는 형식화되어 인격과 감정이 결여된 기계구실을 하게 되었다. 또 「매스콤」으로 인해 인간이 서로 비슷하게 되고 타인 지향적이며 자주성을 잃고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러한 특성들로 인해 인간은 경험적이고 따라서 죽음도 모르고 신의문제나 종교는 아무런 호소력을 가지지 못하는데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물질의 풍부한 부를 만끽하지만 부와 과학에서 「인간은 왜?」란 궁극적인 자기존재의 문제에 해답을 찾지 못한다. 인간은 이제 사회조직에 반발하고 자신의 물리적 평가에 반대하면서 보다 정신적이고 감정적인 유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은 무엇을 했느냐? 인간은 자기의 비참과 죽음을 감당치 못하고 역시 인간임을 긍정하게 되었고 따라서 현대는 덜 종교적이라고 보지 않는다. 문제는 기성종교가 과거의 요소로 인해 현대사회에 먹혀지지 않는데 있다.
■ 現代敎會의 事業 /조규상(가톨릭의료원원장)
사회사업의 문제점은 사회개발과 경제개발을 한다고 사회의 많은 문제점이 해소되지 않는데에 있다. 고도의 발전과 변천으로 가치관과 사회의식이 달라져 질서문란이 격증하게 되었다. 사회인으로 구성되고 사회 속에 살며 활동하는 교회는 가치관확립에 힘쓰는 국가와 보조를 맞추어 사회의 누룩이 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교회가 사회사업을 하는 근본정신이 그리스도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함인데 그러기 위해 교회의 사회사업은 사회와 교량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지금은 신부 수녀가 일선에서 물러나 성직자 수도자 본연의 과제인 정신적 문제에만 손을 써야 할 때이다. 성직자는 만능이 아니며 고집만을 부릴 시기는 지나갔다.
■ 現代에 있어서의 敎會의 使命 / 안병욱(숭실대학교수)
현대의 특징을 4가지 M자로 상징할 수 있다. 大量의 집합인 MASS와 현대를 지배하고 가치질서를 전도시켜 인간을 기능적 인간으로 만들어버리는 MACHINE, 돈이 인생이라는 유물주의적 MAMMON(財神) 전쟁이란 MARS(戰爭神) 이것들은 인간을 신과 자연 그리고 자기 자신에 이방인으로 만들어 인간상실, 소외를 안겨 주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회는 무신론과 공산주의·자본주의·과학 및 쾌락주의의 도전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현실을 교회는 직시하여 종교시대가 아닌 과학과 기술의 시대인 오늘에 살고 있음을 의식하여 진보적 교회관을 가지고 역사를 도피하지 말고 자신을 개발하여 독선을 법치 말아야 한다. 교회가 가져야 할 사명으로서, 역사와 현실이 가져다주는 문제가 무엇이냐는 뚜렷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 문제에 뛰어들어 분담해서 해결하려는 참여의식을 가져야 한다.
하느님 앞에서 하느님께 대답하는 투철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위탁받은 평화전달과 질서보존의 사명의식을 가져야 한다. 예배와 신앙·사회교화의 책임, 악의 세력과 싸우며 사회를 개혁하는 것은 교회가 하느님께 받은 사명이다. 이 사명은 인간존엄과 자유의 「메시지」를 전함이며 평화와 사회정의를 외쳐 하느님의 정의가 지배하는 사회를 형성함이며 봉사와 윤리란 세계관 수립의 「메시지」다.
바야흐로 교회는 창조적인 교회의 직책을 감당해야하며 그러기위해 진실에 입각한 용기를 지팡이로 삼고 역사의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로 올라가려고 하는 교회의 자세는 현대가 요구하는 교회의 모습이다.
■ 農村과 現代敎會 / 김일주(한국농촌문화연구회장)
멸시의 눈초리로 소외당하는 농촌은 현대문명의 뒷구석에서 비참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농촌의 일꾼들이 농촌을 등지는데 크게 분노를 느끼며 이는 그들에게 철학이 결핍되어 흙에서 가치를 찾지 못한 탓이다. 종교는 농촌인들에게 철학이 되어주어 방향을 제시해주고 잘살 수 있게 하기 위한 분위기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겠다. 성직자가 농촌인들과 같이 호흡해야 하지만 농촌사업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인본민주주의적 그리스도 정신을 농촌인들에게 심어달라고 호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