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通常文(통상문) 變更(변경)의 意義(의의)
典禮(전례), 敎會(교회)의 참모습
四(4)백年(년) 傳統(전통)지닌 現行(현행)미사
뜨리덴띠노 公議會(공의회)의 업적
通常文(통상문) 改定(개정) 大革新(대혁신)
일대 전환의 계기를 이룬 역사적 제2차 「바티깐」 공의회의 업적으로 교회의 모습이 참신하게 단장되어가고 있는 요즈음 어느 때보다도 교회는 실로 많은 문제들을 광범위하게 재검토하였고 그 해결책을 강구해 나가는데 끊임없이 전력을 기울이고 있음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결과로 어떤 부면에서는 적지 않은 난관에 봉착되는 불가피한 현상도 자아내지만 더우기 그 적응면에 있어서는 혼란마저 빚어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렇다고 무시할 수 없는 시대의 급진적 변화 앞에 그냥 방관자의 태도만을 취할 수없는 것도 당연하다.
한편 오랜 시대적 산물에 의한, 때로는 불필요 한타성 때문에 두고두고 쌍인교회 내부의 먼지는 진가를 가려낼 수조차 없을 정도로 그 핵심마저 흐린 경향을 그대로 지속해 왔음은 적어도 오늘의 지성이 묵과할 수없는 실태임을 인정치 않을 수 없다. 그중에서도 교회의 생명을 이루고 있는 전례문제에 있어서 이미 세계적 전례가들이 이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그 혁신을 주창해왔다. 그도 그럴 것이 교회의 전사명은 곧 그리스도의 생명을 유산으로 받아 이를 간직하고 대대로 전해주는 것이며 이것이 다름 아닌 전례로 이행됨을 생각할 때, 전례 밖에서 교회의 참된 모습을 발견하기란 있을 수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전례 재검토를 의도한 삐오 12세의 그 유명한 회칙 「하느님의 중개자(MEDIATOR DEI 1947년 11월)를 비롯하여 제2차 「바티깐」 공의회에서도 첫 회기의 대걸작의 하나로 「거룩한 전례헌장」이 나오기에 이른 것은 오로지 그만큼의 충분한 이유가 있으며 전문가들이 심혈을 아낌없이 발휘한 총결산일수 밖에 없다.
물론 여기서 공의회일 자체가 그렇겠지만 그것으로 모든 일이 일단락되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전례헌장도 이것으로 만사를 해결하는 열쇠인양 갖고 만족할 성질의 것은 만만코 못된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공의회의 전례헌장은 일을 시작해놓았고 이를 추진 실현하는데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을 뿐이다.
그러기에 공의회 이후 「전례헌 추진위원회」(CONSILIUM AD EXEQUENDAM CONSTITUTIONEM DE SACRA LITURGIA)라는 기구가 설치되어 계속일을 진행해왔고 급기야는 「경신성성」(SACRA CONGREGATIO PRO CULTU DIVINO)이 성청 안에 하나의 새로운 기구로 등장하기에 이르렀다.(1969년 4월)
벌써 금년들어 「주교·사제 및 부제품 예식서」를 비롯하여 「혼인성사 예식서」 「유아영세 예식서」 등 하나씩 결정적으로 재정리되어 가고 있는 중에서도 이번 「미사통상문」의 새로운 결정은 실로 주목할 만한 혁신을 가져다주었으니 이것이 바로 지난 11월 30일 대림제1주일부터 사용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 왜 이같은 변동이 필요했으며 우리는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될 것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본시 현행 미사전례(RITUS SERVANDUS IN CELEB RATIONE MISS AE)가 제정된 원천을 찾아보면 삐오 5세의 회칙 「초대교회(QUO PRIMUM TEMPORE) (1950년)에 의한 것으로 당시의 그 유명한 「뜨리덴띠노」 공의회의 업적의 하나로 각광을 받아 오늘까지 4백년이란 오랜 전통을 지녀왔고 더우기 얼마전까지만해도 단 하나의 「전문」(CANON)으로 사용하던 제1성찬기도양식은 성그레고리오 대교황의 마지막 필치가 가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장구한 시대의 흐름에도 요지부동하게 본연의 자세만을 고수해왔음은 물론 가찬할일이면서도 한편 전문가들의 굴함없는 연구의 결과로 당초부터 지니고 있던 결함이 속속 지적되기에 이르렀다. 다행히도 제2·3·4성찬기도 양식이 이미 보급되어 보다 합리적으로 풍부한 내용을 지닌 성찬예식을 거행하고 있거니와 이번 미사통상문의 재정리 역시 많은 연구를 전제로 한 결정체임을 알아야 겠다.
서우석 神父(典禮委員會總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