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家庭運動(가정운동) CFM을 召介(소개)한다
5·6双夫婦(쌍부부) 單位(단위)
家庭和睦(가정화목)에도 捷徑(첩경)
社會淨化(사회정화)가 核心(핵심)
26年前(년전) 美國(미국) 서 創始(창시)
10萬双(만쌍) 以上(이상)이 活躍(활약)
지난호 본지에 가정문제 특집을 실었다. 모든 가정이 충실한 크리스찬 가정으로 성화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으로 여기에 크리스찬 가정운동인 CFM을 소개한다. 서울 CFM의 康鳳植 敎授(高大)와 大邱CFM의 黃基錫 博士(慶大醫大)가 제공한 자료를 종합한 것이다. (編輯者 註)
■ 家庭, 社會의 單位
가톨릭신자의 가정은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에 있어서 최소단위의 집단이며 또 일반사회구성의 가장 기본적 단위이기도하다. 가정의 성화없이 교회의 성화없고 따라서 전인류의 성화도 불가능하다. CMF(CHRISTIAN FAMILY MOVEMENT=크리스찬 가정운동)은 몇몇부부들이 한 「그룹」을 이루어 친목과 사고를 겸하여 교리와 전례를 간단히 토론형식으로 공부하며 그리스도와 그의 가르침을 일상생활로 연장하여 우리의 생활 속에서 당면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그리스도교적으로 해결하는데 노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CFM은 1943년 2월 미국 「시카고」시의 패트릭 크로울리씨 부부가 창설한 운동으로 그후 전세계에 전개되어 현재 50여국에서 10만쌍 이상의 부부가 이 운동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서울 대구 및 기타지역에서 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 CFM의 內容
이제 CFM회합을 간단히 살펴보자.
이 회합은 크게 3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 첫 부분은 성경에 관한 것으로 여기서 그리스도에 관해 많은 것을 배운다. 10분 가량 토의된 성경구절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토록 적용시켜 본다. CFM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흔히 우리는 성경을 아는 것으로만 그치고 실행치 못하고 있다. 사실 이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선행을 실천함으로써 비로소 그리스도교적 이상을 몸에 지니게 되는 것이다.
둘째부분은 전례이다. 여기서 회원들은 미사, 성사 등을 토론하고 배우게 된다. 이렇게 하여 교회의 전례생활을 폭넓게 이해하게 되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의욕을 갖게 된다.
■ 社會淨化 審議
셋째 부분은 사회정화 심의다. 이것이 CFM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또 가장 많은 시간이 배당된다.
회원부부는 주위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올바로 관찰하고, 가족 이웃 직장 지역 사회 정치사회 국가 및 문화활동이 참으로 그리스도교적인가 반성해 본다.
아마도 이 부분이 CFM의 핵심부분인 것 같다.
이 사회정화심의를 효과적으로 수행키 위해 3단계 즉 「관찰」「판단」「행동」의 순서를 밟는다.
사회자의 간단하고 공평하고 부드러운 유도로 교본에 예시된 설문에 따라 토의하는 이 부분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문제들로 모든 회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에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견식을 넓히게 되는 것이다.
얼마간 모임이 계속되면 『관심이 없다』 『아는 바가 없다』 또는 『나는 말솜씨가 없어서』하는 문제는 자연히 해결된다. 회원간의 친밀감과 따뜻한 분위기는 자유스럽고 친밀한 기분으로 대화가 진행되록 만들어 준다.
■ CFM의 特徵
이 운동의 특징을 몇가지 소개해 보면 ①반드시 부부동반으로 모인다. 부부동반의 나들이니 좋고 날자를 잊지 않게 되어 좋다. 배우자가 여행 등 사고시에는 그 부부는 반쪽만 나올 수밖에 없지만
②2주일에 한번씩 순번제로 장소를 바꿔가면서 회원집에서 모인다. 서로 집엘 드나들게 되면 급속도로 친해진다. 우리네 집들은 공간이 비좁아, 지도신부 한분과 부부 5쌍 정도를 넘기 어렵다.
그래서 허물없이 오붓할 수 있어 좋다.
③지도신부 한분을 반드시 모신다. 「데모」 모의(謀議)를 염려해서가 아니다. 회합 마지막에 간단한 강평과 강복밖에는 하실 일이 없지만 참석자체가 여러모로 유익하다.
④토의된 내용에 따라 실천사항을 정한다. 그리고 다음회합에서 실천여부를 보고한다. 실천의 가치는 앞에서 언급했다. 이 운동의 본뜻이 실천에 있다고 해도 좋다.
⑤약1시간 반의 회합을 끝에는 다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서로가 양식을 가지고 알맞게 차려야 한다. 흔히 여기서 경쟁심을 유발할 위험성이 많다.
이렇게 CFM운동을 계속하는 동안 회원들은 흔히 빠지기 쉬운 부부 상호간의 사회적 경제적 및 지적 불균형에서 오는 대화의 단절을 해결할 수 있고 참다운 크리스찬 가정을 이룩하는 첩경이 될 수 있다.
⑤ 平信徒使徒職 運動
CFM과 같은 가정운동은 교황 바오로 6세도 권장했으며 제2차 「바티깐」 공의회에서 결의된 「사목헌장」에서도 『가정운동회합 같은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하여 기혼부부들이 이론과 실천으로써 가정생활 사회생활 및 사도적 활동을 능동적으로 하도록』 촉구했으며 「평신도사도직 교령」에서는 『사도직의 목적을 보다 쉽게 달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 했다. 가정은 부부와 자녀로써 구성된 가장 단결된 단위조직이다. 평신도사도직은 가정에서 교육되며 자연적으로 또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성화와 복음의 전파란 평신도사도직의 중책원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현대에 있어서 CFM과 같은 가정을 중심으로 한 가정사도직활동이 무엇보다 요청되고 있다. 우리한국에 있어서도 CFM이 보다 넓게 활발히 전개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