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뜨랑제 시절의 한여름] 「시카고」의 여름밤 파도 소리…
富農家(부농가)의 이른아침 가축 돌보고 보리밭 가꿔
靑春(청춘)의 神秘(신비), 生(생)의 희열 주던 中高校(중고교) 野外(야외)캠핑
발행일1969-07-13 [제677호, 4면]
1955년도 여름放學 「오크라호마」州에 있는 어느 美國家族을 방문하여 얼마를 지난 일이었다. 여유있는 이 大學出身인 農夫의 집에서는 自家用 보트가 있어 近處에 있는 호수에서 뱃노리를 했다.
어린이들까지도 「라이프 자켙」를 입고 「워터스키」를 즐겨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소 말 돼지를 돌보고 보리밭을 가꾸며 부지런히 일하나 여가를 理想的으로 利用하여 身體 「리크리에이션」을 通한 精神的 휴가를 가진다. 참 멋있는 삶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 다음해에는 여름放學을 「시카고」의 어느 出版社에서 일했었다. 「미시간래이크」로 市周圍가 해수욕장으로 된 이 공업시에서는 色다른 여름을 즐길 수 있었다. 멀리 特別히 休暇를 받아 막대한 비용을 들여 여름 休暇를 반드시 갈 必要는 없다.
週末에나 근무끝 이른 저녁 몇街만 걸어가면 조용하고 아담한 거의 私用 「비취」 같은 곳이 있어 수영을 할 수 있다. 또 저녁 늦게 散步를 가면 밤어둠 속에서 들리는 파도소리는 무한한 감동을 자아내어 「MANY BLESSINGS」란 詩를 썼다.
그 週期的으로 나타나는 크고 적은 파도, 그 파도소리는 우리가 日常에서 의식없이 감사의 뜻을 모르고 만성이 되어 받아들인 축복과 같은 것이 아닐지. 思索의 저울에 달아보기로 했다.
냉정하고 사람을 기계처럼 쓰는 이 무서웠던 첫 인상의 「시카고」도 일에 익숙하여지고 市街도 낯이 익어져가니 모든 것이 사람의 기계에 기름을 부어 肉體的活動만 速進시키는 것이 아니라 精神的思索의 機關까지도 기름을 넣어 빨리 돌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바쁜 곳에서 더 많은 創造的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었다. 學課로부터의 休暇였으나 참다운 社會에 있어서의 人間生活의 訓練期인 여름이었다. 또 얼마를 「드라이브」를 하여 「인디아나둔스」에 가면 더 넓고 대규모의 「비취」도 있다. 여러車를 동원하여 하루 「피크닉」을 가는 苦學生들에게도 여름의 氣分 即 精神的休暇를 充分히 맛볼 수 있으며 즐길 수 있다.
바쁠때 등한시 하는 自然과의 接촉을 通해 超自然과의 代決도 예민하게 경험할 수 있다. 人間보다 큰 그 바다 하늘, 「비취」, 그 絶對的 힘에 굴복 아니할 수 없다.
大學을 卒業한 그다음 여름, 길가로 나서는 入場券인 卒業장을 받고난 후 市內 長老敎로부터 초청을 받아 「위스칸신」洲에 있는 「제네바 래이크」에 中高等學生 여름 「캠프」에 특별강사로 各各 一週日間 合宿하여 지난 일이 가장 인상 깊은 여름이었다. 人間은 恒常 어디에 屬한다는 소속감으로 安全感을 가질 수 있으므로 이 「캠푸」 생활은 實로 地上에서의 天國 그대로였다.
소박한 나무로 엉성하게 만들어진 집에서 여러명이 2층 침대를 쓰며 다정히 靑春의 神秘, 生의 희열을 주고 받고 이른 아침부터 신선한 사랑의 공기를 호흡하며 그 보이지 않는 뜨러운 전파를 받는 어린 學生들은 기쁨의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잊지못할 여름 「캠프」 共同生活에서 生命의 核인 精神의 再生이 合同成長을 계약한 끝에 各各의 길로 나갈 勇氣와 希望으로 무장하여 주는 여름의 물결 이것이 나의 唯一한 外國人의 여름의 추억이며 삶의 양식이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