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은 敎理, 풀 수 없는 人生問題, 敎會 內外에 있어서의 여러가지 問題뿐 아니라 日常生活全般에 걸친 여러가지의 문제점 등 넓은 범위에 걸친 質疑 · 相談 · 對話를 수시로 환영합니다. 解答은 問題內容에 따라 斯界의 人士에게 부탁드립니다. 投稿時엔 주소 성명을 밝히되 紙上엔 익명으로 할 수 있읍니다.
【문1】 저는 영세한지 1년도 채 못되는데 영세하고 얼마후부터 우연히 이름모를 병을 앓기 시작해서 줄곧 시름시름합니다. 이약저약 써봐도 효과가 없고 주위에서는 성당에 다녀서 귀신이 붙어 그렇다고 합니다. 자꾸 권해 얼마간 미사에 나가지 않았더니 정말 좀 괜찮아지는 듯했읍니다. 그러나 다시 다니니 또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저는 어쩌면 좋겠읍니까? (淸州市 Y생)
【문2】 저는 낚시를 퍽 좋아해서 휴일이 되면 꼭 낚시대를 둘러메고 어디론가 나서곤합니다. 그런데 언제나 주일의무 등 신심생활 문제로 큰 불편을 느끼고 있읍니다. 어떤 묘책이 없겠읍니까? (낚시광)
【답1】 귀하는 영세할때의 각오와 서약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마음에 굳이 다짐하십시오. 모든 이단과 미신을 다 끊어버리기로 약속했읍니다. 그 약속을 지키셔야 합니다.
귀하는 엄연히 교우입니다. 교우도 병을 앓고 또 병들어 죽습니다. 그것은 영세를 했거나 교우이기 때문이 아니고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성당은 육신의 병을 고치는 곳도 아니며 또 병을 주는 곳도 아닙니다. 귀하가 앓는 병이 문제가 아니고 성당에 나오기 때문에 병을 앓는다고 생각하는 그점이 문젭니다. 이단이나 미신의 말을 믿지 마시고 천주님께 기구하며 의사의 진찰과 치료를 받으십시요. 교리를 확실하게 공부하지 않고 아직 신앙이 굳지 못한 사람은 쓸데없는 사망한 꼬임에 동요하기 쉬운 것입니다. 또 마귀의 장난도 없을 수 없읍니다. 귀하와 같은 귀하고 어린 영혼 하나를 마귀는 잃었으니 원통한 나머지 얼마동안 미신을 믿는 무식한 사람들을 시켜 유혹하고 모처럼 찾은 신앙을 혼란케 하기 위하여 장난을 해올 것입니다. 더욱 천주님을 믿고 은혜주시기를 기구하십시오. 천주님이 위안을 주실 것입니다. (解答者 金達湖 慶大敎授)
【답2】 맑고 시원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고요한 물속에 낚시를 드리우고 한주일동안에 시름을 잊어볼 수 있는 마음에 여유를 갖는다는 것은 확실히 정신위생관리에 좋은 방법이라 하겠읍니다. 문제는 그럴 수 있는 기회가 단 일요일 아침시간밖에 없는 사람의 경우입니다. 신자의 주일미사도 교회에서 부여한 의무이기 전에 메마르기 쉬운 영혼을 부하게 하는데 꼭 필요합니다.
영혼사정에 등한히 처신하는 것은 본인의 영적 손해를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손해정도가 아니라 교회에서 정한 규율의 정신을 도외시하고 교회가 우리 자신을 억압하는 폭군으로 오인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입니다.
세상을 다 차지한다 할지라도 자기영혼에 해를 입는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라 하겠읍니까. 자기자신을 자스릴줄 아는 인격적 자율성은 영성생활에도 불가결의 요소입니다. 자율성을 기른다는 것은 때에따라 자신에게 어떤 제약을 가할 수 있는 용기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의 단멍에를 지상에서 완전히 벗어 버릴 수는 결코 없읍니다. 낚시냐? 주일 미사냐? 양자택일을 해야하는 막다른 골목에서라면 당연히 보다 큰 영적 유익을 선택해야겠지요. 그러나 독자나 저 자신의 고민은 양자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없나 하는데 있고보면 어떤 결정적인 묘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있다면 자율성에 의지해야겠고 그 자율성은 때에따라 조고마한 희생을 요구하겠지요 (解答者 朴炳元 神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