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제)1回(회) 全國(전국)가톨릭病院協會(병원협회) 세미나
基本姿勢(기본자세)는 奉仕(봉사) 다짐
時急(시급)한 課題(과제)
사랑·奉仕精神(봉사정신)으로 仁術(인술)을
技術(기술)높이고 經營(경영)도 合理化(합리화)
地域特性(지역특성) 살려 施設(시설) 갖추고
【서울】 11·12 양일간 「아카데미·하우스」에서 가톨릭병원협회주최 제1회 병원관리 「세미나」가 있었다. 전국에서 2개 병원대표가 참가하여 병원상호간의 공동과제를 연구토론하고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가톨릭병원협회는 67년 9월에 창립하여 회원병원수는 25개이다. 현재 가톨릭계의 병원의 총수는 27개, 침대수 1천8백75개로서 전국 총침대수는 1만5천에 비하여 13%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병원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혁신이나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해도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각 병원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문제점을 공동 논의하고 해결을 위한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크다.
다룬 문제는 ①병원관리의 방향 ②원내 교육과 의료원수급 ③치료비책정 ④의료보험 등이었다. 가톨릭병원의 근본이념이 불쌍한 환자들을 사랑으로 보다 낫게 치료해 주는데 있다할 진대 이 이념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키 위하여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병원을 운영 관리해 나가느냐 하는 문제는 날로 증가하는 환자와 급속도로 발전하는 현대의학의 틈바구니에서 경영과 진료의 조화를 모색하는 병원의 관심사다.
가톨릭 병원의 미래상에 대하여 성·빈첸트병원 의무원장 안용팔 교수는 『근본이념을 실현하는데 초창기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자기 판의 견지에서 시설이나 인적구성면에서는 향상을 보았으나 정신적인면에서는 향상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가톨릭병원의 발전을 위한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즉 시설의 현대화와 기술의 향상으로 급속도로 발전하는 현대기술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공부하며 습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과 이러한 토대위에 특색있는 병원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색있는 병원이란 가톨릭병원이라는 이름이 지녀야할 정신적인 면에서 좀 더 강한 봉사정신, 따뜻한 「서비스」로 환자에게 평안과 착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운영면에서 각 지역의 특수성에 맞춰 공업도시에서는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서울과 같은 대도시에는 만성병 환자나 정신병환자를 위한 특수시설을, 낙동강 유역에는 「디스토마」진료소 및 연구소의 설치를 주장했다.
한편 자선진료에 대하여 구제품 배급과 같은 약배급 진료를 지양하고 진료의 효과적인 면을 고려하여 중점적으로 진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의료진과 경영진 사이에 진료를 둘러싸고 가끔 일어나는 의견충돌에 대하여 활발한 토론을 벌였는데 『위급한 환자가 돈이 없다고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것은 의사의 양심 상 허락할 수 없는 괴로운 일』이란 의료진의 고충에 대해 성모병원 경리회장 최광연(모이세 ) 신부는 『일일히 다 치료해 준다면 병원은 경영을 포기해야하는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하고 경우에 따라 의료진과 경영진의 합의를 통하여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