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의 現況
인구가 증가하고 전교지역 범위가 넓어지는 오늘 신부나 전도사의 손만에 의해 전교될 수 없음이 분명하다.
二十세기 과학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매스콤」은 대단한 발달을 하였고 역대교황을 비롯해서 교회당국도 이젠 전교의 매개체(媒介體)의 하나로 「매스콤」을 이용할 것을 강조하며 사실이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오늘 二월 五일은 출판포교주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출판사업 및 구독율의 현실은 우리나라 교회운영형편과 같이 정말 참담한 형편이며 이는 지적(知的) 수준이나 경제력의 빈곤만이 이유가 아니다. 곧 이나라 신자들의 신앙의 지표(指標-白書)인 지도 모른다.
四五만명의 신자들이 구독하는 정기간행물 - 모두 四종 - 의 발행부수는 한달에 그 숫자가 겨우 五만二천부이다.
이 숫자는 신자 九명이 이 세 정기간행물중 한부밖에 보지 않는 셈이다.
국내에 설치되어 있는 교회서적을 「프로테스탄트」와 같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곳은 한곳도 없다. 다만 각 본당에 신자단체나 본당사무실에 정말 빈약한 서점 형식을 갖고 있으며 그나마도 먼지(塺)에 쌓여있고 이 본당 혹은 개인에게의 판매중개는 서울출판부가 전담하고 있는 한편 한국출판협동조합을 통해 약二백만환 상당의 서적도 판매하고 있다.
경향잡지사의 도서목록에 의하면 출판된 서적종류는 겨우 一六一종이고 지금 준비중인 것이 六종이 있다.
성경, 전례, 기도서가 二六종이고 교리, 호교, 포교에 관한 것이 三六종으로 제일 많다. 사상, 윤리, 철학, 교육, 사회관계가 三一종, 묵상, 교양, 수양에 관한 것이 二五종, 역사, 성인전, 실화는 三一종, 문학, 수필이 一○종, 아동, 소년, 소녀들을 위한 것은 겨우 八종이다.
이 서적들의 대부분은 번역물이며 우리나라 신자가 직접 저술한 것은 三八종이다. 그것도 저자나 번역인 불과 수십명만이 이 사업에 종사하고 있어 문필가들이 빈약함도 증명하고 있다. 부끄러운 것은 일본 「나가사끼」(長崎)에서 활판기계를 사들여 一八九○년대(代)부터 오늘까지 성서번역도 완성하지 못했고 가톨릭백과사전 하나 없다.
별표(別表) 「베스트셀러」(잘팔리는 책)에서 보면 호교(護敎)나 사상적인 것 즉 영혼의 양식을 위한 책은 중앙신자협의회 발간의 『그리스도의 가르침』=(一八만여부)이고 나머지는 기본적 교리공부를 위한 『요리문답』 『공과』 『성경』으로 신자의 의무적인 생활은 하고 있다.
교회서적을 출판하는 곳은 지금 시설중인 것을 예외로 하고 기존(旣存)체는 CCK (신자협의회) 서울교구 출판부, 가톨릭청년사, 가톨릭소년사, 가톨릭시보사뿐이고 개인출판사로는 서울의 갑진(甲辰)문화사가 있을뿐이다.
CCK의 서적판매는 거의를 서울교구 출판부에 의뢰하고 있으며 경향잡지를 판매한 수금은 겨우 수금율이 二○%이다. CCK 발행서적 가격은 실비(원가)에 二할만을 가산하고 있다. 그러니 경비를 제하면 이(利)는 없다.
교회서적 총판(總販) 역할을 하는 서울교구출판부는 작년까지 의탁물 三六종을 합해 一六一종을 출판했고 四五만부를 판매했으며 작년 一년은 신간 · 위탁까지 합쳐 二○종, 재판(再版)을 四○종 했으며 판매액은 五천九백만환이라 한다.
수금 사정을 보면 성서관계가 五○% 가톨릭청년이 三○% 가톨릭소년이 四○%이다.
가톨릭시보는 四二%이다. 이로보아 우리교우들의 독서율이 형편없으며 교회출판서적도 일종의 구호품인양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가난한 한국교회를 발전시키고 자기성성(成聖)과 전교를 위해 정말 깨어나서 출판사업에 적극 협조할때는 이미 지났다.
요는 나 자신을 위해 이 이상 본당 신부를 괴롭히지 말며 좀더 서적을 통해 지도를 받기로 해야할 것이다.
□ 서울교구 출판부 1960년 베스트셀러 10위
책이름 발행부수
1 천주교요리문답(小) 79,628
2 공과(보통) 22,857
3 노인문답 19,910
4 첫영성체 16,418
5 성모소일과 12,093
6 십이단 11,819
7 천주교요리(大) 8,239
8 어린이 문답 8,239
9 미사공과 6,803
10 합송미사 6,763
□ 중앙신자협의회(CCK) 1960년 베스트셀러 10위
책이름 발행부수
1 그리스도의 가르침 186,150
2 성영(시편) 8,000
3 무슨 이득이 있는가 7,100
4 고해성사 5,200
5 창세기 5,000
6 민수기 · 신명기 5,000
7 출애급기 · 레위기 4,500
8 영성체 4,200
9 교리공부 3,300
10 고해카드 3,000
□ 정기간행물 발행부수
간행물명 부수 한달가격
월간 경향잡지 三三,○○○ 五○환
월간 가톨릭청년 四,○○○ 一五○환
월간 가톨릭소년 五,○○○ 一○○환
주간 가톨릭시보 一○,○○○ 一○○환
■ 「프로테스탄트」의 現況
우리 가톨릭의 출판현황에 비해 신도 숫자가 많은 만큼 비례해서 뿐 아니라 「프로테스탄트」의 출판사업은 정말 활발하다.
서울의 대한기독교서회(大韓基督敎書會)를 총본부로 삼고 각 중요 도시에 순전한 전교활동을 하는 서점이 있다.
그외 가두판매로 전도를 하는 사람도 있다.
대한기독교서회가 발간한 서적 목록에 의하면 현재 발행중인 서적만도 가톨릭의 것에 비해 두배가 넘는 三三五이나 되며 그중 초판은 약 二○○종이고 남어지는 재판 · 二 · 三 · 四 · 五판이며 최고는 여덟번이나 중간을 하였다.
정기 월간은 三종이고 종류수로 최고가 五二종인 성경주해와 사전으로 성경공부에 가장 취중하고 있으며 다음이 신학, 철학 부문이다.
전교를 위한 서적은 모두 二九九종이나 발행하고 있으며 필자(筆者) 내지 역자(譯者)도 우리에 비해 열성적인 것을 엿볼 수 있으며 정말 많다.
맹인(盲人)들을 위한 점자(占者) 찬송가를 위시해서 영적 생활을 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장서만도 十四종 가정과 아동들을 위한 서적이 무려 二八종이나 있어 우리 가톨릭출판에 비해 더욱 과학적이며 유기적인 출판전교를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외의 출판현황과 발행부수 독서율을 알 수 없는 것이 유감이다. 아무튼 가톨릭보다 출판부수가 많을 것으로 믿으며 분류(分類)에 의한 발행종류를 대별하면 다음과 같다.
▲성경주해와 사전=五二종 ▲신학 · 철학=五○ ▲종교교육=四九 ▲종교문학=一○ ▲전기 · 역사=二五 ▲설교와 그 참고=三九 ▲교직(敎職)의 참고=一五 ▲기독학생장서=一四 ▲가정 · 아동=二八 ▲기독문고=一一 ▲찬송가와 음악=二一 ▲잡지=三 ▲전도지=八 ▲기타잡서=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