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대주교 六명 주교 十七명으로 구성된 총대주교구가 설정된 것을 「바티깐」에서 정식으로 발표. 여기 「옷세르바또레 로마노」지는 논평하기를 과거 十년동안의 비약적인 교세발전과 아울러 독립국의 법적권한과 위신을 갖추게 한 것이라 하였다.
일본 「필립핀」에서 추기경이 나오고 「베트남」에 세명의 대주교 十七명의 주교가 임명된데 연이은 대주교 임명소식. 다음차례는 한국이겠지 하는 것이 교우들의 은근한 기대.
○…공의회 중앙준비위원회에서는 평신자 사도직을 중요의제로 선택했다고 한다. 공의회의 무슨 결정이 있은 후에야 비로소 우리의 평신자 사도직이 교구단위로 또 전국적으로 조직된다고 할 것 같으면 그때는 성청의 명령으로 겨우 하는 협동이 되지 않겠읍니까.
○…가장 젊은 나이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도미닉 피르> 신부는 일본정부의 초청으로 금년초에 일본 각처를 여행하고 천이백명을 수용하는 대홀에서 환영을 받으며 라디오 테레비에 그리고 천황과 그 가족들의 환대를 받았다.
피난민 원호사업에 큰 공헌을 했음은 더 말할 것 없고 그 방면에 전문가의 한 사람인 그를 그것도 일본까지 온 사람을 우리는 왜 초청을 못했는지? 한국을 보고싶어하던 그분을.
○…작년 十二월 五일경 진주 근방에서 실종된 八十九세의 노인 김 신부님을 그로부터 두달후인 지난 四일에야 시체로 발견한 전국 五十만 교우들의 심정은 도저히 붓으로 옮길 길이 없다. 그것도 一 행려자 수용소(馬山市)에서 임종을 하셨다는 것이 아닌가. 저 「방지거 사레지오」 대성인 같은 분은 외로운 고기잡이 뱃간에서 한 중국 교우의 도움을 받으면서 성인의 최후를 가졌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한분 교우의 도움을 받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신학교 첫 졸업생에 황해도 초대감목을 지내셨고 무엇보다 그 끝날까지 성제를 올려주신 김명제 신부님, 교우들의 자식된 도리가 말이 아닙니다.
○…한날도 빼놓지 않고 지상에 떠들고 있는 절양농가의 소식. 이것이 진정 비보(悲報)가 아니고 무엇이겠읍니까 「아프리카」 어느 헌법(憲法) 학자는 절양농가가 있는한 자기는 독립국가의 헌법을 기초(起草)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헌법위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