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와 그의 백성] (39)
발행일1961-02-26 [제268호, 4면]
<아브라함>의 나이가 많아지자 며느리를 얻을 생각으로 자기의 동생인 <나볼>이 살고 있는 곳으로 종을 보내게 됩니다. 그곳은 「메소포타미아」라는 곳의 큰 마을이었읍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이싹악」의 아내를 구할 책임을 지고 그곳 근방에 다다랐을 때 생긴 일입니다. 낙타를 우물곁에 세우고 좀 쉬고 있노라리까. <나볼>의 손녀되는 <레베카>라는 어여쁜 아가씨가 거기까지 물독을 이고 물길러 왔다가 그들에게 친절히 물을 마시게 해 주었읍니다.
<레베카>의 온 집안이 이 소식을 듣고 이것은 천주께서 그 종을 인도하신 것이라고 기뻐를 하면서 『<레베카>를 데리고 가서 당신 주인의 아들과 혼인을 하게 하십시요. 이것은 천주께서 정하신 것입니다』고 그 종에게 말하면서 다시금 즐거워 했읍니다.
<레베카>와 그의 여종들은 낙타에 올라타고 그 종을 따라 길을 떠나게 됩니다. 그때 <이싹악>은 들길을 걷고 있다가 낙타들이 이쪽으로 오고 있는 것을 보고는 서로 맞우치게 되었읍니다.
좋은 「이분이 우리 주인입니다』하면서 <레베카>에게 소개 했습니다. <레베카>는 너울로 온몸을 감싸고 있었읍니다.
<아브라함>의 종도 기뻐 날뛰면서 지금까지 된일을 일일이 주인에게 설명했읍니다.
그리하여 <이싸악>은 <레베카>를 맞아 자기의 아내로 삼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