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깐」 공의회가 언제 있을지 아직 공식발표는 없으나 소식통들은 내년(一九六二년 十一월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물론 얼마동안의 회의 기간을 갖게 될지도 알 수 없다.
지난 호에 성하께서는 이 「바티깐」 공의회의 성공을 위한 기구를 바치도록 공식언명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거니와 예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계적 기구운동의 매달(每月)의 향(意向)에 의하면 一九六二년 열두달을 전부 이를 위한 기구로 정하고 그중 一월부터 七월까지는 더욱 직접 공의회를 위한 신공을 예수성심께 바치도록 하고 있다.
○…봉재 제三주일 <요안> 卄三세 성하는 「로오마」의 중심가 일명 「로오마」의 「부루크린」이라고 불리우는 이곳 「뜨라스떼베레」 노동자 본거지(本據地)를 방문하였다. 빈민굴 그렇지 않으면 노동자들의 본당만 찾아다니시는 교황님의 봉재시계(時季)는 무엇을 뜻하는 것이겠읍니까.
○…고 <밈미>추기경(본보 二면 참조)은 돌아가시기 四일전(三월 二일) 요안 성하 앞으로 유서한통과 함께 자기의 은행수표를 동봉하면서 『교황성부여 당신 뜻대로 어느 한 성인을 위한 성당이 아니라 모든 성인을 기념하는 성당을 지으십시요』라고. 이것이 홀가분히 떠나는 가톨릭성직자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가톨릭의 가정운동을 크게 평가 하면서 이는 『모든 미국인에게 중요하다』고 하고 『우리 청년들에게 일정한 지도와 교육이 없고서는 우리는 앞날을 바라볼 수 없다』고 했다. 그가 말한 일정한 지도란 가톨릭에서 가르치는 「가정지도」인 것을 더 말할 것 없다.
청년대통령으로서 젊은이들의 생태 그리고 그 가정생활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는 가톨릭 가정의 이상(理想)으로서만 현대는 구제될 수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앞날을 바랄 수 없다고 단정한 것이다.
○…남북통일문제가 또 다시 등장했다. 정확히 말하면 유엔총회에 한 의제로서 이달 안으로 토의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만일 전같은 동서의 흥정이라면 아무 흥미조차 없다. 하루 바삐 북으로 가고저하는 연결교구, 평양교구, 원산교구 그리고 이 「가톨릭시보」까지도 그때를 생각하고 우리는 모름지기 안으로 안으로 충실할 일. 당장 들어가서 성당을 세울만한 힘을 기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