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와 그의 백성] (42)
발행일1961-03-19 [제271호, 4면]
<야곱>은 그렇게 여행을 계속하던 끝에 「라반」이란 땅에 당도하였읍니다. 거기서 <라반>에 딸 <라셀>을 만나게 됩니다. 그 여자는 그의 아버지의 양떼를 다리고 물을 먹이려 나왔던 것입니다.
<야곱>은 <라셀>을 사랑했읍니다. 그런데 <라반>은 <야곱>을 속여 먼저 그의 누이 <리야>와 결혼시켰읍니다. <야곱>은 열두 아들을 낳았읍니다.
그들이 나중에 「이스라엘」의 열두 종족의 조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루벤」「시몬」「레비」「유다」「단」「네프탈리」「가드」「아삼」「잇사알」「차부론」「요셉」 그러고 「벤자민」입니다.
하루는 천주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친척에게로 돌아가라. 내 너와 같이 있겠노라』고 하시는 것이었읍니다. 그래서 <야곱>은 온 가족을 낙타 등에 실고 그리고 그의 모든 양떼를 몰고서는 「가나안」으로 향해 길을 떠났읍니다.
도중 천주께서는 그를 축복하시고 그에게 새이름을 붙여 「이스라엘」이라 했읍니다.
그의 후손을 모두 「이스라엘」백성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지난번에 이야기한 <야곱>을 죽이려던 쌍둥이 형제 <에사오>는 <야곱>을 보고 뛰어와서 서로 얼싸 안고 울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