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톨릭대학을 더욱 발전시키고 학문을 연구하러 작년 八월 「구라파」로 떠난 <베드루> 한(韓공烈) 신부는 三월 二十八일 주교가 되어 예정시간 보다 二十분이 늦은 一시 五十분 김포공항착 귀국하였다.
제二대 신주교구장 <베드루 요셉> 한 주교는 서울교구장 <바오로> 노(盧基南) 주교, 교황사절관의 <무튼> 몽시뇰, <케롤> 몽시뇰, 전주주교 <스대파노> 김(金二煥) 신부, 전부 전주교구신부 다수가 이젠 옛제자가 된 가톨릭대학생 그 외 성직자 신자 약三백명의 환영을 받으며 만면에 웃음을 띠고 금의환향(錦衣還鄕)하였다.
지난 二월 十三일 교황 <요안> 二十三세로부터 전주교구장에 임명받고 三월 十二일 포교성성장판 <아가지아니안> 추기경으로부터 성성된 한 주교는 주교복장을 하고 서울에 도착하여 공항에서 정성어린 환영을 받고 곧 주한교황사절관으로 <쥬피> 사절을 예방했다.
이어 <베드루 요셉> 주교는 하오 四시부터 가톨릭대학에서 있은 귀국환영회에 참석하였다.
<베드루> 황(黃旼性) 학장신부의 사회로 열린 환영회에서 <바오로> 노 주교가 전교우를 대표해서 환영축사를 하였고 가톨릭대학생 二백명의 대표가 전학장이던 한 주교에게 약二十분 동안 환영사 겸 송별사를 낭독했다.
답사에서 한 주교는 『특히 가톨릭대학을 떠남을 섭섭히 느끼며 종교발전을 위해 「구라파」로 떠났다가 뜻밖에도 주교로 승품되 무엇이라 말할 수 없읍니다. 일단 명을 받은 이상 순명하며 전력을 하여 감목의 성적을 수행하겠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학문탐구에 미련을 갖고 있읍니다』고 하였다.
한편 본 기자는 「인터뷰」를 청하고 ①교황성하와 ②포교성성장관의 한국민에게의 말씀의 물음에 대하여 같이 『특히 이북의 현실을 슬프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이 한국의 장래에 큰 것을 약속하는 것이겠다』고 하였다.
또한 한 주교는 전국민에게 『다만 기구를 청할 뿐이다』고 하였다고 하였다.
<베드루 요셉> 한 주교는 이날을 서울서 쉬고 익일인 三월 二十九일 태극호편으로 신임지인 전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