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와 그의 백성] (44) 구약 이야기
발행일1961-04-02 [제273호, 4면]
<요셉>은 집주인 <푸티파>(그는 <파라오> 왕의 호위대장)의 총애를 받고 그 집안의 모든 일과 집재산을 맡아서 관리하게 되었읍니다.
하루는 <푸티파>의 아내가 <요셉>에게 크게 노하여 남편을 보고 거짓말로 <요셉>을 모함했읍니다. 그 때문에 <요셉>은 <파라오> 왕의 식간장과 「빵」만드는 으뜸들과 함께 감옥에 갇히게 되고 맙니다.
그들이 옥중에 있는 동안 어느날 빵만드는 으뜸이 꿈을 봅니다. 그의 꿈속에 새가지가 난 포도가지에 탐스런 포도송이가 달렸는데 그것을 <파라오> 왕 술잔에 집을내어 짜 넣었다는 꿈이야기를 합니다.
같은날 그는 또한 이런 꿈을 보았다고 합니다. 세 개의 광주리를 한꺼번에 머리에 이고 가는데 제일 꼭대기 광주리에는 <파라오> 왕이 먹을 여러 음식이 담겨 있는 것을 새들이 와서 말짱 쪼아 먹더라는 줄거리 입니다.
<요셉>은 이 빵의 꿈을 풀어서 이렇게 꿈해몽을 해주었읍니다. 그는 사흘 안으로 감옥을 풀려 나갈뿐 아니라 <파라오> 왕에게 다시 시종하게 된다는 것이었읍니다. 그러나 사흘 후에는 그를 목베기로 한 날이었던 것입니다. 허나 <요셉>의 꿈해몽 그대로 그는 다시 <파라오> 왕의 부름을 받아 복직하게 되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