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와 그의 백성] (45) 구약 이야기
발행일1961-04-09 [제274호, 4면]
<요셉>이 감옥살이를 한지도 두해가 지났읍니다. 그러자 <파라오> 왕은 두 가지 이상한 꿈을 보게 됩니다. 그 첫 것은 일곱 살지고 윤택이 나는 암소가 「나일」강뚝에서와 봄풀을 뜯어 먹고 있는데 그 뒤로 일곱 마리 여윈 것들이 나와서는 살진 소들을 말짱 잡아먹는 것이었읍니다.
둘째 꿈은 한대에 일곱자루의 살진 곡물이 열렸는데 나중에 또 일곱 여윈 것들이 나와서 먼저 나온 산진 것들을 말짱 삼켜버리고 마는 것이었읍니다.
이런 왕의 꿈이야기를 들은 빵시종(지난번에 <요셉>이 그의 꿈을 해몽해 주었다고 했읍니다)은 그제야 <요셉>을 기억하고 즉시 감방에서 대려나와 이 왕의 꿈을 풀어보게 했읍니다.
<요셉>은 서슴치 않고 그것은 앞으로 『七년간의 풍년이 올것이요. 그뒤 이어서 七년간의 흉년이 올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요셉>은 또한 <파라오> 왕에게 이런 권고를 했읍니다. 왕은 현명한 사람들을 시켜서 흉년에 대비하는 곡식을 사들여 창고에 잘 쌓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읍니다. <파라오> 왕은 『여봐라 왕은 너를 임명하니 전국에서 이 일을 하도록 하라』고 했읍니다.
그리하여 <요셉>은 풍년인 때에 많은 곡식을 걷우어 창고에 처재었읍니다. 그런데 <요셉>의 해몽데로 흉년이 찾아오게 되어 창고문을 열고 멀리 어디서 찾아 온 사람에게나 곡식을 사가게 했읍니다. 모든 이의 칭찬을 크게 받은 것은 더 말할 것 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