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에 군종제도를 창설한 열돐을 맞이했다. 우리군대는 자유진영의 큰 힘이며 반공(反共)의 보루(保壘)이요. 희망인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다. 그러나 참으로 중대한 일은 우리군대가 지니는 「모랄」이다. 그것은 반공군의 불가결의 요소(要素)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군종의 사명은 단순히 군대의 종교를 지도하고 신자군인을 위한 봉사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군 본령(本領)의 정신적 바탕에서 영성우위(靈性優位)의 출발점을 점(占)하고 있는 것이다.
군종제도 창설 제1주년을 맞이한 관계의 발언은 이런 근본적인 군종의 이념(理念)을 강조했다.
우리가톨릭의 군종신부는 숫적으로 극히 미약하면서 거의 중점적인 임무를 완수했으므로 이에 대한 치하가 높아 또한 주목을 끌었다.
여기 정국적인 신자들의 물심양면의 지원(支援)을 크게 바라고 있다. 현재 종군신부 후원단체로는 대구에 한 단체가 있을 뿐이다.
【서울】 대한민국 국군에 군종제도가 창설된 제十주년 기념식을 지난 四월 十一일 상오 十시부터 서울 용산삼각지 소재 육군본부 군인교회에서 많은 내외귀빈 참석리에 거행하였다.
동 식순은 먼저 군악대에 맞추어 애국가를 봉착한 다음 군종감의 기도가 있었고 군종차감인 <베드루> 안(安達遠) 신부가 군종약사를 낭독하였다. 육본 교회 군목의 성경낭독이 있은 후 참모총장의 표창장이 수여되었다.
동 표창을 받은 이들은 미군종감, 미八군부장, 미一군단 군종부장, 군종감실고문관이다.
곧 이어 참모총장의 기념사가 있었고 내빈 축사에 들어가 미군종감 <토비> 소장은 『각자 자기사명감을 재인식 할 것』을 강조하였다.
또 서울교구 <바오로> 노(盧基南) 주교는 『六十만대군의 목자(牧者)의 책임을 다하고 하나님과 군인의 중개자가 될 것을』 간곡히 말씀하였다.
동 식이 끝난 후 정오부터는 참모총장 공관에서 교단의 귀빈과 미군종감이하 미군목선교사를 초청하여 오찬을 나누고 동일 하오 七시에는 기념음악회를 가지는 등 다채로운 경축의 하루를 장식했다.
◇ 육군군종 약사
▲一九五一년 二월 육군본부 인사국에 「군종과」설치
▲一九五一년 二월 제一기생 四十명이 각 중요 부대에 배치됨.
▲一九五二년 六월 一三九명이 국방부 문관의 신분으로 발령.
▲一九五四년 一월 육본 일반명령에 의거 특별참모부로써 「군종감실」로 승격.
▲一九五四년 十二월 一三五명의 문관군목이 국군장교의 신분으로 각각 경력에 따라 중위에서 대령으로 임관.
▲一九六一년 四월 十一일 육군 군종제도 창설 제十주년 기념식 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