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포] (54) 公州本堂(공주본당)
조직적 행정 · 전교가 奏效(주효)
9年(년)만에 10倍(배) 增加(증가)
전교방침 연구회 두고
발행일1961-02-12 [제266호, 3면]
시민 二만一천명에 신자수가 二千명 교우가 전시민의 十분의 一을 차지하고 있는 본당도 그물 것이며 매일 평미사때에 말끔하게 단장한 보미사 아동이 五, 六명 주일미사때는 최소한 十五, 六명의 보미사아동(현재 보미사 전단원이 三○명)을 거느리고 교회의식을 장엄하게 하는 성당도 드물 것이다.
이곳이 바로 백마강의 상류 금강(錦江)을 옆으로 보며 산성공원(山城公園)을 돌아 수십년의 고목이 욱어진 길을 돌아올라가려면 공주읍내를 한눈으로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은 공주본당(주보 성모성탄)이 있다.
공주본당은 지금으로부터 六十四년전인 一八六九년에 「파리외방전교」회원인 <베드루> 陳 신부가 초대주임으로 본당을 설립하고 (현재는 이곳이 교회사무실로 사용) 그후 제七대 <말구> 최(崔宗哲) 신부가 현 성당을 신축 준공하였으며 九년전에 제十대 주임으로 <아오스딩> 方 신부가 부임하여 현재에 이르렀다고 한다. 一九五二年 <아오스딩> 方 신부가 착임시에는 신자가 三五○명 주일미사 참례자가 아동을 합쳐서 백여명에 불과하던 것이 오늘날에 공소가 十二개소(그중 경당있는 공소가 十개소)이며 신자총수 三천五백명이라는 큰 가정을 이루기까지에는 본당신부의 특별하고도 조직적인 교회행정과 전교방법이 있었을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 본당 方 신부는 특별한 방법이란? 별로 없다고…… 다만 교회의식을 장엄하게 하여 예비자에 대한 보다 좋은 인상을 주므로써 한번 낚군 고기는 놓친 일이 드물다고 하며 또한 주일학교 및 교리반의 운영을 철저히 하므로써 완전한 제二세의 양성에 주력 냉담자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라고…… 유창하고도 부드러운 한국말로 겸손되이 말씀하시니 문제해결의 비결은 여기에 있는듯 하다.
문제가 교우간의 신심생활과 개인성화 및 전교활동에 이르자 남녀별 성인별 학생별 등 각종 크럽을 만들어 자주 회합을 가지게 하여 상호간의 교리토론 및 의견발표와 각종정보를 교환하므로써 자율적인 크럽활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영육간의 어버이로서 그간의 경험해온 실적의 일편을 소개하여주시니…… 우선 공주본당에는 회장 구역회장 레지오 마리에의 간부 및 각 구역의 지성인 二명씩으로 구성된 「전교방침연구회」가 있어 본당발전과 전교의 구체적인 연구 및 방법이 여기서 우러나온다고 하며 그 실천 그럽으로서 현 본당 관내를 十개 구역으로 나누어 구역회장을 두고 각 구역에 그 협조자(반장격)로서 현재 六○명이 있어 이들이 직접 교우를 돌보고 살피며 상오연락을 취함은 물론 교회출판물 배부도 하여 매주 一회씩 회합을 가지므로서 그간의 의견교환과 이동된 교적정리를 하고 난문제에 대하여서는 본당내 三개 성인 쁘레시디움으로 하여금 낚굴사람이 있으면 낚고 회두시킬 사람은 회두시킨다고 한다.
한편 교리에 대하여는 본당신부가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서 주일학교는 의무적이요 六개반 편성 매일교리반은 十七개반 편성으로 벌써 수년을 실시하여 왔기 때문에 편재는 아동들이 오후 매일 교리에 출석함이 습관화 되어 있다고 하며 주일의 중고생의 교리반과 二백명의 일반여자교리에는 세 분의 수녀가 맡고 있으며 영세자의 대부분이 이 교리반을 통하여 귀화한다고 한다.
또한 공주본당의 특이한 행사는 매월 첫째 월요일에는 합동연미사를 드리고 매월 첫째 금요일에는 합동 생미사가 장엄하게 거행된다고 상세히 말씀하여 주시니 매일 매일 실시되는 행사가 눈에 보이는듯 때마침 석양빛을 받은 성모상 앞뜰(三백평)에는 오늘의 매일교리를 마친 전아동이 출석점호를 마치고 주모경을 합송중이니 이 아동들에게 성우많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