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상 처음으로 인간을 외기권(外氣圈)으로 발사하여 무사히 지구로 돌아오게 한 사실은 지난 주간의 가장 위대한 공산주의자의 성공이었다. 그것은 자유세계 외 많은 정치지도자들에게 충격을 주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네들의 물질적 성과가 방대한 인명 희생과 노예제도의 대가로 이루어진 사실을 은밀하게 숨기면서 「로시아」의 공산주의자들은 자기네의 기술적 달성으로써 전세계의 정치적 정복을 추구하고 있다. 그들은 이 신조(信條)를 명심하고 훌륭하게 훈련된 기술자들을 이미 「아아」(亞阿)제국으로 보내고 있다.
이 기술자들은 자기들의 제자들에게 과학의 초보를 가르칠 뿐 아니라 공산주의의 오의(奧義)를 가르친다. 이 방면에 있어서 특별히 효과적인 것은 군사교관(敎官)들로서 「에집트」와 「시리아」에서 그들이 양성한 젊은 장교들이 자기 나라의 여론과 정부를 좌우하고 있다. 「아아」 제국에서 기술원조를 실시할때 「로시아」인들은 「딸라」나 「루불」만은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건설사업과 상품 생산에 참가한다. 피원조구가는 그 부채를 원료나 또는 그 부채에 해당하는 가치로써 갚기 때문에 영구적 통상이 개척되는 동시에 부채상황이 훨씬 용이하다.
그러나 그러한 방법으로 피원조국가는 「소련」 진영 내에 통상적으로 언제나 구속되어 「소련」의 잉여물자를 또한 받지 아니할 수 없다. 「로시아」의 공산주의자들은 산아제한을 하지 아니하고 또 인구 폭발을 전연 걱정도 아니한다. 그와 정반대로 공산당원 수의 증가가 세계정복에의 접근을 뜻한다.
세계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한다. 지난 주간 UN경제사회위원회에서 발표한 보고에 의하면 세계인구가 근근 三十년간에 五○%가 증가되었다. 그리스도 시대의 二백만 그리고 백년전까지도 대략 그와 동수의 세계인구가 一九三○년대에는 二十억을 초과했고 금년말에는 三十억 이상이 될 것이다. 세계인구의 급속도 증가를 중지시키기 위하여 자본주의 국가들과 사회주의 국가들이 아마 산아제한의 선전을 강화할 것이다.
그러나 웬 일인가! 산아제한 자체는 팽창하는 것 같으나 「인도」 정부가 그후 十년간 최초의 인구조사에 의하면 「인도」의 인구가 一九五一년 이래 二○%가 증가되어 현재 四억三천八백만을 헤아린다. 아무도 그러한 고율(高率)을 기대하지 못했다!(상당한 액수의 국고보조로 실시된)
「인도」의 많이 보급된 산아제한 운동의 효과가 작았다고 또는 전연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산아제한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도시의 중산계급에 속한다. 향촌사람들은 이 모든 반자연(反自然)의 피임정(錠)을 구하여 사용하는 일이 없다.
「인도」의 인구가 三억五천만이 될 때까지는 수十년이 지나리라는 것이 산아제한의 굉장한 선전으로 납득할 수 있으나 五十년 후라 해도 시기가 이미 늦을 것이오 금후 수년 이내에 다른 경제적 해결책을 발견하지 못하면 그때부터는 「인도」의 인구가 생존할 수 없을만한 속도로 팽창할 것이다.
경제적 해결의 가능성이 눈앞에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사우드> 왕은 (유원(油源)에서 나오는) 三억二천만 「딸라」의 연수입을 「영국」은행에 축적하고만 있다. 그 이웃나라의 소국(小國) 왕 <세이크 아부둘라>는 현금 二十억 「딸라」를 「영국」은행에 저축하고 있다. 이 금액은 「이락」과 같은 국가의 모든 필요한 공장 기계 등등을 시설하고도 남을만큼 충분하다. 그러나 「이락」이나 「아라비아」의 국민이 굶주리고 사는 반면에 이 현금이 「영국」안에 「스톱」되어 쌓여 있다.
그러므로 세계 인구의 경제적 해결문제는 산아제한을 하라는 허무맹랑한 선전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세계 인구문제는 국제적 조직을 주장한다. 이것은 새로운 정치적 조직을 국제적 관계로 창설하는 문제이며 국제정의를 토대로 해결해야할 일이다. 근년 三월에 「부라질」의 공장노동자 및 농촌 노동자로서 정착(定着)을 허락하는 조약에 조인했다. 이미 二十만三천명의 「일본」인이 「부라질」로 이민했다. 이러한 국제적 조약이 「일본」의 인구과잉문제의 해결을 돕고 있으며 그야말로 시급히 요구되는 국제 정의와 성호책임을 향하여 내디딘 실로 고려(鼓勵)적인 한 거름이라 하겠다.
徐基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