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와 그의 백성] (47) 구약 이야기
발행일1961-04-23 [제276호, 4면]
그들은 벌벌 떨면서 <요셉>에게로 왔읍니다. 『내 은잔을 가진 자는 종으로 몰겠다.』 그리고 『딴 사람은 돌아가라』고 했읍니다. 그때 <유다>는 <벤자민> 대신 자기를 종으로 해달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들의 아버지는 마음을 상해 죽을지 모른다고 했읍니다.
이에 <요셉>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그만 소리를 내어 통곡해 버렸읍니다. 『내가 바로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에집트」로 판 <요셉>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요. 천주께서 이곳으로 보낸 것입니다.』 그리고는 형들에게 일일이 친구를 했읍니다. 그리고 <야곱> 아버지와 온 집안을 「에집트」로 데려오라고 했읍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온 집안을 거느리고 그러니까 아내와 아이들과 가재와 양떼들을 말짱 다 거느리고 「에집트」로 옮겼읍니다. <파라오> 왕도 대단히 기뻐하면서 그들을 반겨 맞아들이고 「젯센」이란 땅에서 잘 지내도록 했읍니다.
<야곱>은 나이가 대단히 많아진 후에 병석에 눕게 됩니다. 열두 아들에게 축복을 해주면서 한가지 예언을 했읍니다. 이 예언은 참으로 중대한 것이었읍니다. 그들중의 한 족파 즉 <유다>의 족파에게로부터 「메시아」가 안생하게 된다고 했읍니다. 이것은 <유다>에게 주어진 큰 특권이라고 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