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로테스탄트」 학자들이 이룩하여 놓은 새로운 성서(聖書) 번역물이 가톨릭신자에게도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적인 원본의 기초를 만들어 놓았다고 「런던」의 저명한 「예수회」 학자가 시사하였다.
「예수회」의 <토마스 콜비스리> 신부는 이 성서번역이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에 의해서 사용되도록 요구하였다.
그는 최근의 조사연구를 기초로 하여 새로 출판된 영문 「신약성서」의 번역은 약간의 수정(修正)을 가하면 모든 그리스도교인 간의 일치를 증진시키는데 있어서 지극히 유익한 것이라고 말하였다. 「신영문성서」(新英文聖書)의 「신약」(新約)은 지난 三월 十四일에 영국과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옥스포드」대학 「프레스」와 「켐브리지」대학 「프레스」에서 공동으로 간행한 이 성서는 가톨릭교회를 제외한 모든 「영국」내 주요 각 교파로부터의 최고 전문가의 이원회가 十四년간에 걸쳐 고대 「희랍어」와 「헤브레아어」를 번역하여 이룩해 놓은 성과(成果)인 것이다.
성서학자이며 현재 「런던」의 「예수회」 원장인 <콜비스리> 신부는 국내 가톨릭 주간지 「더 유니버어스」에다 새로운 번역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코멘트」하였다. 『새로운 성서 번역이 모든 수많은 문학형태의 전통을 깨트려 놓음으로써 이 시대에 상쾌한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신역(新譯)은 혁명적이나 혹은 공세적으로 현대화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활발하고 솔직하고 명료하며 자체의 위엄을 지니고 있다.
또한 그것은 성서에 대한 흥미를 소생시키는 목적을 달성하는데에 틀림없이 크게 이바지 할 것이다.
가톨릭신자에게는 필연적으로 그의 심중성에 대한 질문이 나선다. 성서를 연구하고자 하는 자는 누구라도 그것이 유익할 것이며 만일 필요치 않다하드라도 현재의 성서 「스카쉽」을 찾기 위하여는 그것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콜비스리> 신부는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 및 「쥬윗쉬」(유대교)의 학자들이 새로운 성서번역 사업이 진행되고 있을때에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 성서가 가톨릭의 동료 그리스도교인과 다른 종파와 공동으로 가톨릭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서 인정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공동의 성서는 모든 그리스도교 간의 재일치를 증진시키는 사업에 있어서 가장 유익한 도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상세한 내용에 있어서는 가톨릭 의견(意見)에 조회해서 개수(改修)될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더말할 필요가 없다. 여하튼 우리는 영어를 사용하는 그리스도교인을 위하여 봉사해온 번역자들에게 진정으로 축하하며 또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하였다.
이와같이 최근의 「프로테스탄트」 신약성서는 대체적으로 가톨릭의 좋은 평판을 받았다. 가톨릭 주간지 「타브렡」은 『이 번역성서는 현존하는 어느 성서보다 가장 고귀하고 만족스럽게 일을 수 있는 성서이다』라고 격찬하고 「가톨릭 헤랄드」는 아무런 논평없이 신역 성서 내용을 발취하여 양면에 걸쳐 게재하였다.
또한 「신역성서」는 남아연방(南阿聯邦)의 영연방(英聯邦) 탈퇴와 중대한 간첩사건을 포함한 국내의 많은 사건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뉴스」의 하나로 취급되고 보도되었다.
모든 교회는 그것이 마치 종교 없는 국가에서의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중기(起重機)로서 환영하였고 학계(學界)에서는 현대 영어로 재번역한 위대한 인류적 사업으로서 높이 찬양하였다.
그러나 일반 신문들은 「신역성서」 번역이 영국 국민들의 수구심(守舊心)에 충격을 가져올 정도로 놀랄만한 수정(修正)이라는데에만 주로 언급하고 영국 국민 대다수 사이에 그것이 그리스도교 신앙에 대한 일반적인 냉담(冷淡)을 정복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표명하였다.
그러나 모든 찬사와 논평과 우려를 제쳐놓고 신역성서가 금년도의 「베스트 셀러」가 될 것이라는 점은 거의 의심할 바 없다. 「옥스포드」와 「캠브리지」대학 「프레스」는 별도로 五十만부의 주문을 받았다. 또한 많은 각 파 「프로테스탄트」 교회에서 이것을 사용하고 또 BBC 방송에서도 신역성서를 사용하고 있다 할지라도 영국 국교인 성공회와 「스콧트랜드」 국교인 「장로파」 교회의 아무런 사용 인가도 아직 받은 바 없다.
따러서 공인된 바 있는 一六一一년의 번역물이 아직도 현재의 공식 정서로 계속 사용하게될 것이다.
한편 구약성서의 신역 출판은 수년내로는 불가능할 것이다.
구약의 번역사업은 현재 영어로 완전하게 번역되기를 「스콧트랜드」 교회 총회에서 요구됨에 따라 一九四七년에 착수되었다.
구약번역 사업을 위한 합동위원회는 六명의 영국교회 대표, 三명의 조합교회대표, 三명의 침례교 조합대표, 一명의 영국 장로교 대표 및 二명의 형제협회 대표로 구성되었다.
「영국 · 스콧트랜드 성서협회」도 아울러 참가하였고 신약과 구약 및 경외서(經外書)를 위한 각각 一명씩의 도합 三명의 번역 배심원을 임명하고 있다.
신약성서 번역을 위한 十명의 배심원들은 一九五八년까지 十년동안에 무려 도합 一백七○일을 회합하였었다.
(NCWC 通信 提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