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공산군 占領下(점령하)의 신부들 秘密裡(비밀리)에 전교 계속
一部(일부)는 山中(산중)에 피하고 약탈당한 전교소도 있어
【비엔티엔-라오스=NC】 「라오스」의 전란 속에서 친공군(親共軍)이 장악한 지역내의 가톨릭 신부들은 그들의 전교사업을 계속 비밀리에 감행하고 있다.
수도 「비엔티엔」에 도착한 보도는 공산(共産) 월맹(越盟) 국경에 인접한 「농헽」의 가톨릭 전교소는 완전히 약탈(掠奪)당하였었다 한다.
그러나 이 지방의 계속되는 전투에도 불구하고 三명의 신부는 그들의 전교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농헽」은 「씨엠 쿠앙」 동쪽에 위치하고 <파테르 라오> 반란군과 친공<콩테> 대위가 지휘하는 군대가 「씨엥 쿠앙」을 장악하려고 이동했을 때 「월맹」(越盟)군이 「농헽」 지역으로 침범했었다.
「씨엥 쿠앙」은 지난번 함락되기까지는 가톨릭 전교 활동의 중심이었고 「삼뉴아」지구의 八명의 신부중 四명이 「삼뉴아」가 함락되자 그곳으로 왔었다.
그러나 신부들의 생사여부나 가톨릭 전교의 앞날의 사태에 대하여 현재 아무런 보도도 없다.
불교국인 「라오스」 내의 가장 가톨릭이 많은 이곳 동북(東北)지역은 총인구 근二백만중 불과 약 二만四천여명의 가톨릭신자가 있을뿐이고 「삼뉴아」에는 八만 인구중 五천七백명의 영세한 가톨릭 신자가 있다.
이곳에서 전교사업에 종사하던 八명의 신부중 四명은 「삼뉴아」이 친공군에게 떨어지자 「씨엥 쿠앙」으로 갔고 나머지 四명은 전교지방을 떠나 산중(山中)으로 일시 피신(避身)한 것이 확실하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一백五十 「마일」 떨어진 왕도(王都) 「루앙프라방」에는 신부들이 다만 제한된 방법으로 그들 전교사업을 수행해 나갈 수 있다. 「루앙 프라방」은 반란군에 의하여 함락될 것이라는 공산 방송의 도풀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건재하고는 있으나 긴박한 위협을 앞둔 이곳 三명의 신부는 이미 이 지방을 떠났고 산재하고 있는 그리스도교인들은 산으로 숨어버렸다.
「비엔티엔」에서는 전교 사업이 평상대로 수행되고 있으나 「방콕」에서부터 입국하려는 六명의 젊은 「이태리」 선교사 신부들이 입국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