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평협 정기총회 및 시노드 준비 위한 대의원 연수
만남과 대화, 생태환경 보존을 위한 한 해 계획 수립
의정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3월 10일 경기도 양주 한마음청소년수련원 본관에서 열린 제6회 정기총회 및 대의원 연수 후 교구장 이기헌 주교(앞줄 가운데)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의정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고진철 라우렌시오, 지도 신중호 베드로 신부, 이하 평협)는 3월 9~10일 경기도 양주 한마음청소년수련원 본관에서 제6회 평협 정기총회 및 대의원 연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평협은 본당 신자와 비신자를 대상으로 한 6차례 ‘대화모임’, 본당 사목위원을 위한 ‘사목위원 양성교육’, 본당 여성 사목위원 및 봉사자 대상의 ‘여성 사목위원과 만남’ 등을 올해 활동 계획으로 밝혔다.
특별히 새 교구장 취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새 교구장님과의 대화와 향후 사목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 내용을 알렸다. 이 세미나는 새 교구장 취임 이후 교구장과 평협 관계자들이 교구의 사목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외 생태영성학교, 청년생태환경 캠프, 생명의 먹거리 직거래 등 기후위기 극복과 환경보호를 위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DMZ 평화순례, 이주민·난민과 함께하기 등이 예정돼 있다. 본당 제대 회원을 위한 전례 교육도 준비된다.
의정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제6회 정기총회가 3월 10일 경기도 양주 한마음청소년수련원 본관에서 열리고 있다.
총회에 앞서 열린 대의원 연수에서는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1회기 「종합보고서」에 대한 성찰과 제2회기를 위해 시노드 사무국에 제출할 교구 의견 수렴 연수가 진행됐다.
시노드 사무국이 각 교구가 「종합보고서」에 담긴 20개 주제 중 3개를 선택하고 논의하도록 요청한 가운데, 의정부교구는 ▲가난한 이들, 교회 여정의 주역들-우리는 어떻게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형제가 되어 함께 걸어갈 것인가?(주제 4) ▲교회는 사명이다-세례받은 모든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선교 사명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주제 8) ▲양성에 대한 시노달리타스 방식의 접근-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명을 향해 걸어갈 이들을 어떻게 초대하고 양성할 것인가?(주제 14)를 선정했다.
교구 각 본당은 세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다루고, 교구는 본당 보고서를 취합해 4월 18일까지 주교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교회의는 한국교회 의견을 모아 5월 15일까지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로 보낸다.
파견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기헌(베드로) 주교는 “교회는 여러 환경과 세태 변화 속에서 신자들의 신앙 의식도 변해가고 신자 수 감소 특히 청소년들을 교회에서 찾기 힘든 모습 등 위기를 맞고 있다”며 “여러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면서 신앙을 회복하는 데에 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