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임피제(맥그린치·이시돌 농촌산업개발협회 이사장·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가 2월 26일 오후 7시 30분 KBS 1 TV ‘사미인곡’ 주인공으로 소개됐다. ‘사미인곡’은 온 국민의 관심을 모으는 화제의 인물을 취재해 그의 삶을 통해 우리시대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된 인간다큐멘터리다.
‘희망의 빛이 되다’라는 제목으로 약 30분간 진행된 사미인곡은 제주도 농민들을 위한 ‘성이시돌 목장 개척’, 미혼여성들의 복지를 위한 ‘한림수직 설립’ 등에 힘써온 임신부의 56년간에 걸친 제주도 사목활동을 소개했다. 프로그램에서 임신부는 “그동안 제주도에서 행복하게 살았다”며 “제주도는 고향 아일랜드와 많이 비슷해 너무 친근한 곳”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에서 1953년 한국으로 파견돼 56년간 제주도 농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해온 임신부는 1961년 성이시돌 목장 개척, 1962년 한림신용협동조합 설립 등의 활동으로 궁핍한 제주 농민들의 빚을 갚아주고 제주경제 살리기에 힘써왔다.
임신부의 이러한 제주사랑은 일찍부터 인정을 받아 1966년 6?16민족상을 시작으로 농림부장관상, KBS지역대상 등을 수상했고 1973년에는 명예도민증을 받아 제주도민이 됐다.
이창준제주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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