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버지가 그리워 적게나마 성금을 보냅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조카 김병기(베드로·73·서울 반포본당)씨가 2월 24일 본사로 성금 54만원을 보내왔다. 김씨는 “기부금으로 교도소와 사회복지회 등의 소외계층에게 가톨릭신문을 보내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가톨릭신문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내 보였다. 그는 “작은아버지(고 김수환 추기경)가 가톨릭신문사 사장으로 재직하셨던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씀하시곤 했다”며 “조카로서 가톨릭신문사에 더욱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김씨는 2월 25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김수환 추기경과의 추억도 전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작은아버지께 회초리로 많이 맞기도 했다”며 “돌아가신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작은아버지의 모습이 거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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