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안으면 꼭 안으면 죽어있던 내 마음 움직여/이제 그만 벗어나고 싶은데 자꾸 널 기억해/못난 가슴이 내 가슴이 너를 기다리고 있나봐/제발 너를 미워하고 싶은데 계속 널 사랑해.”
가수 토니안의 ‘유추프라카치아’란 노래의 6절 중 후렴 3절에 걸쳐 중복으로 나오는 가사 내용입니다. 요지는 사랑과 애정입니다.
유추프라카치아는 아프리카 깊은 밀림에서 공기 중에 소량의 물과 햇빛으로만 사는 음지식물과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 식물은 사람의 영혼을 갖고 있어 누군가 장난삼아 건성으로 건드리거나 만지기라도 하면 그날부터 시들해져 마침내 죽어 버리고 마는 결백증이 강한 식물입니다. 그러나 한 번 만진 사람이 계속해서 사랑과 애정을 갖고 만져주면 죽기는커녕 오히려 더 싱싱하게 잘 자란다고 합니다.
당신은 누구의 유추프라카치아 입니까? 아니면 누가 당신의 유추프라카치아 입니까?
내가 누군가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다는 것, 또는 누군가 나에게 지속적으로 사랑과 관심을 주고 있다는 것. 우리는 그것을 잃어버리기 전엔 그 사랑과 관심의 소중함을 잘 모르고 지냅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관심과 사랑을 부담스러워하기까지 합니다. 그것들이 어느 날 사라졌을 때야 기억하게 됩니다. 평소 공기와 햇빛의 소중함을 아무도 느끼지 못함과 같습니다.
가까이 있어서 소중한 것. 그러나 너무나 평범한 일상 생활 속에 있어서 그 소중함을 잘 모르는 것. 이젠 그런 것들을 찾아서 좀 더 아끼고 지켜나가야 하겠습니다. 당신의 유추프라카치아를 위해서. 당신을 유추프라카치아로 둔 누군가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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