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서린 아침 평화로운 햇살이 떠오른 한반도
이 찬란한 산야에 추기경님께서 아름답게
수 놓으신 사랑의 메시지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십시오 그 말씀
우리는 목마르게 갈망하고 애타게 그리워합니다.
환 희에 찬 빛으로 사제수품 받으신지 58년간
한 생을 사랑의 꽃피워 우리의 희망이 되셨습니다.
추 기경님께서는 암울했던 이 나라 군사 독재시절
힘없고 나약한 자 보호하시고자
그들 앞에 당당히 정의로운 방패되시어 분노하셨던
기 억을 생생히 다시 새겨보노라면
그 정의의 불꽃에 산화한 사랑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평화가 싹트게 되었습니다.
경 이로우신 추기경님의 그 거룩하신 발자국마다
사랑의 꽃이 피어 그 향기가 온 누리에 퍼져 흐릅니다.
님 이시어 님께서 선종하시던 날 지난 2월 16일은
제가 성모병원에서 진료받던 그 날
추기경님의 인자로우신 그 얼굴 모습을 기억해 보았습니다.
의 로우신 추기경님의 선종을 알았을때
하늘이 무너지는 듯 이 나라의 백성들의 가슴이 무너지던 날
진동한 온 세계가 슬픔에 젖어 애절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영 원하신 하느님의 사랑으로 화해와 용서를 부르시던 님께서
어리석은 우리 어린 양떼들 어찌하라고
혼란스러운 이 나라를 두시고 정녕 떠나가시나요.
전 국 방방곡곡 이 서글픈 서곡의 물결이
바다되어 흐르니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은
님의 그 따사로운 사랑의 손길을 더욱 그리워 합니다.
에 덴의 동쪽 세상의 빛을 위해 안구까지 기증하신
아름다우신 추기경님의 발 길 앞에
영원히 시들지 않는 사랑의 꽃잎 뿌려드리오며
추기경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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