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3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주교좌 성당 별관에서는 시노드 연구위원단 워크숍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워크숍은 의제를 확정해 의제별 위원회가 구성되기 전까지 가동될 친교·봉사·성찬·증거 등 4가지 광역 주제별로 첫 상견례를 갖는 뜻깊은 모임이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 15~20여명이 위원단으로 참여하는 연구위원단은 앞으로 교구 및 본당 구조, 성직자, 전례 및 성사, 사회 환경에 대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기초자료와 의안선정 제안서를 준비하게 된다.
향후 성공적인 시노드 개최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소명감으로 임하는 연구위원단의 진지한 모습은 시노드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가지게 했다.
서울 시노드 사무국장 곽성민 신부은 『본격적인 시노드 개막을 앞두고 그 기초를 다지고 전 교구민에게 널리 홍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연구위원단이 맡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연구위원단 모임의 비중을 설명했다.
앞으로 서울대교구는 시노드 의제 선정을 비롯해 의안 작성, 본회의 대의원 구성, 의안 심의, 의안표결, 의안 확정 및 보고, 최종 문헌 선포 등 굵직한 사안들을 남겨두고 있다. 이 모든 일련의 작업들이 시노드 성공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정들이다.
지난해 5월 서울 시노드 사무국을 개설하고 시노드 체제로 운영되어 오는 동안 교구 내에서는 시노드에 대한 여러 가지 긍적적, 회의적 의견이 공조해왔다. 그리고 일부 사목자와 본당 신자들의 경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전후 상황이야 어쨌든 전 교구민의 동참과 협력이 전제돼야 시노드가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번 의견 수렴 결과 일부 본당과 신자들이 동참하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던 전철을 다시 밟지 말고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앞장서야 한다. 전 교구민이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동참할 때 결과 여부를 떠나 그 시노드는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시노드는 결과보다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나가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교구의 쇄신과 발전을 위해 추진중인 시노드에 교구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기대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