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가 새로운 복음화 정책을 수립하고 새 복음화의 장정에 나섰다.
수원교구는 교구설정 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첫 교구 시노두스를 마무리하고 전 교구민이 새로운 복음화의 길에 나선 것이다. 「구역·반 공동체 활성화」와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라는 단 두가지 주제만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이번 수원교구 시노두스는 교회의 기초를 다지고 교회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뜻깊은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다.
「자, 일어나 함께 가자」는 기치를 내걸고 개막미사를 봉헌한지 만 4년 3개월만에 제1차 교구 시노두스를 폐막하면서 밝힌 수원교구장의 말씀은 희망적이다.
최덕기 주교는 최종문헌을 통해 『교구민이 모두 기도하며 일치 단결하여 교회의 기초를 이루는 구역·반 공동체 문제와 교회의 미래가 걸린 청소년 문제만 확실히 타개해 나간다면, 수원교구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역설한 것이다.
사실 구역·반 공동체의 활성화 문제는 지금 한국교회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소공동체 전국대회를 갖는 한편 각 교구별로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점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시점에서 수원교구가 구역·반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긴 시간동안 교구민의 중지를 모아온 노력과 정성이 돋보이는 것이다.
수원교구의 이번 성과는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여타 교구와도 나눠 가져야 할 것이다. 그것은 구역·반 공동체야말로 본당의 대형화로 인한 익명화, 신앙과 삶의 유리, 냉담자 그리고 선교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교회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청소년 신앙생활의 활성화 문제도 마찬가지다. 우리 교회의 현재이자 미래인 청소년의 신앙생활 문제야말로 새 천년기 한국교회의 당면문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청소년 관련 수원교구 시노두스의 성과물중 눈에 띄는 것은 청소년 사목의 일차적 책임자는 본당 주임신부라는 사실을 재확인한 점이다. 또 각 본당에서 「청소년 분과」와 「청년분과」를 독립 운영해 각기 적절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활동을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보좌신부의 잦은 이동과 교리교사의 전문성 결여로 일관성을 잃고 있는 청소년 사목의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주임신부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전례, 신심 행사, 교육 등 전반적인 면들에 대하여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적시한 수원교구 시노두스 최종 문헌은 관심있는 이라면 누구에게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이제 실천만이 남았다. 결정된 시노두스의 방향대로 교구 전체가 합심노력하는 모습을 그려보면서 수원교구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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