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하용달 신부(메리놀병원 원장)의 은경축을 맞아 하신부에게 세례를 받은 가야본당 전 평협회장 문성수씨 등 영세동기들이 축하와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를 보내왔다. 다음은 그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이 글을 올릴 수 있도록 베풀어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병원장 신부님, 저희 7,4회 영세동기들은 신부님께 형언할 수 없는 고마움을 드립니다.
신부님께서는 1988년 이른 봄 저희들과 첫 만남을 가지시고 저희들을 하느님께 인도하시고자 매주 금요일 저녁 어김없이 교리를 가르치셨습니다. 약 반년 동안 특별 과외교리도 가지면서 영성생활의 불씨를 지피시어 영원한 하느님의 자녀가 되도록 각별한 보살핌과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신부님께서는 부임하시는 곳마다 주님의 대리자로서 거룩한 직분들을 한시도 쉴새없이 수행하셨습니다. 병원에서 함께 근무는 하지 않았지만 성덕의 지혜로움과 탁월한 경영 기법이 함께 하셨기에 최고의 경영자 신부님이 되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바쁘신 와중에도 지난 8월 저희 영세동기들을 데리고 유럽 성지순례를 다녀오시지 않았습니까. 신부님의 가이드는 또 한번 머리숙이게 하는 신앙의 추억으로 장식되었답니다.
존경하옵고 고마우신 영세 신부님. 은경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보잘 것 없는 어려움을 당했을 때 희망을 잃지않고 승리의 길로 인도하시고, 목자가 양떼를 돌보듯 보살핌을 아끼지 않으시는 신부님을 15년이 넘도록 가까이 하면서 영성생활을 하고 있는 저희들은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한량없는 목자의 사랑과 어버이 같은 넉넉함을 베풀어주시는 신부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우리 주님이신 하느님께 은경축을 맞으시는 하안드레아 신부님의 영육간 건강을 특별히 간구합니다.
2001년 11월
문성수(마태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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