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다는 말이

나를 반성하게 합니다.

하느님에게 속해있다는 그 말/ 내 안에 생명으로 또한 사랑으로 있으신 적어도 있으셔야만 하는 그분 아니 그분의 말씀.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품어온지 오래입니다.

창세기의 여러 사건들의 참뜻을/ 독수리 날개를 타고 벗어났던/ 출애굽의 여정들의 참뜻을/ 깊이 있게 내 몸속 나의 심장으로 불태워 보고 싶습니다.

마르코

지금 제자들의 열정에 의해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예수님의 하느님.

전교에 앞서 권능을 부여받음은

위로부터의 그리고 내면으로부터의 무장입니다.

마찬가지로 파견받은 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심어주고 있습니까?

사람들을 낚는 어부가 돼 있습니까?/ 어부로서의 삶을 온전히 살고 있습니까?/ 물고기인 사람들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까?/ 나의 마음과 입은 어부의 무엇이 되고/ 나의 눈빛은 사람들에게 무엇이 되고 있습니까?

진정 마음과 입과 눈빛이/ 사람들에게 물고기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는/ 어부의 그 무엇이 되어 있습니까?

낚는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필시 글자 그대로 낚음=구속을 뜻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낚음은 거룩하게 될 수 있게 함이요/ 하느님에 속해 생명과 사랑으로써/ 자유로워질 수 있게 함이요

열정을 쏟아 지나가야 할 길을 잃고 헤매는 방황이나/ 이기심과 타협해서 열정을 식혀가는 안주에로 이끌음은 / 더더욱 아닐 것입니다.

마귀들린 영혼에게는 구마요/ 병자에게는 치유이며/ 제자들에게는 외침 내지 선포요/ 악인에게는 회개이며/ 악으로 물든 사회에게는 악의 제거 곧 정화입니다.

낚는다는 것은/ 사람들로하여금/ 거룩함에 속하게 한다는 사동의 것.

낚인다는 것은/ 사람들이 거룩함에 속해진다는 피동의 것./ 변화 그것입니다.

낚는다는 것은/ 생명에 속해 생명을 누리게 함이며/ 사랑에 속해 사랑을 누리게 함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나선 어부입니까?

어부의 도구는 무엇입니까?

그물입니까?/ 악령을 제어하는 권능입니까?/ 치유의 권능입니까?낚는다는 건 요한 세례자를 보면

위험한 그래서 생명을 거는 일 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낚는다는 건 버리는 것입니다./ 자기의 생명까지도.

그분에게 낚인다는 건/ 해방, 자유, 치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분은 아무나 낚으시지 않습니다.

믿으려는/ 그래서 믿음이 있는 사람들만 낚으십니다.

이렇게해서/ 그대의 믿음이 그대를 살렸소는

그대의 믿음이 그대를 낚았소가 돼 버리니

낚임은 믿음입니다.

곧 그러한 믿음이 나를 해방시키고/ 자유롭게 하며/ 나를 치유합니다.

성서공부를 하면서 품어왔던 느낌을 글로 담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