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3월 26일
이국의 하늘 아래서 빛이 되신 분이시여 동방의 작은 나라 코리아의 큰별, 안중근 토마스 의사님
당신께서는 한민족의 혼을 일깨워주시고
동방민족의 통념의 한을 풀어주셨습니다.
그날은
2천만 민족이 일치된 마음이었고,
하늘이 기뻐하고 천사들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자유?평등?진리를 생생하게 보여주신 진실 앞에서
일본 제국주의는 놀랐고
아직도 깊은 꿈속을 헤매던 사자에겐 잠을 깨게 하였습니다.
92년 전 이 넓은 여순 벌에서
정의와 사랑의 찬란한 빛을 보게 해주셨습니다.
당신의 소명이었기에 받아들인 순국?순교의 정신은
하느님 보시기에 참으로 아름다운 빛이었습니다.
역사의 현장에 서서,
지상명령을 하느님 진리로
고귀한 생명을 바쳐 승리의 월계관을 쓰셨습니다.
이제 1세기의 긴 터널을 지나
삼가 고개숙여 당신의 깊은 숨결을 느껴봅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사죄를 드리오나
당신이 계셨기에 민족의 피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열사시여!
더 큰 부끄러움은 분단된 한반도의 모습입니다.
열사시여!
우매한 7천만 민족을 일깨워주소서
안중근 열사시여!
이땅에 빛을 비추어 주소서
우리가 걸어가는 길 앞에 사랑과 진리의 등불을 밝혀주소서
사랑의 하느님
안중근 의사님을 받아주시고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안중근 추모행사장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