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는 사후피임약 판매로 낙태건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한다. 국민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인 브라질은 성풍조 문란으로 낙태건수가 급격히 증가하자 사후피임약 판매 허용을 대비책으로 내놓았고 그로 인해 낙태 숫자가 줄어 정부에서 만족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사를 읽으며 우리나라도 조만간 저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 동거가 유행처럼 번지고 성매매가 판을 치는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사후피임약에 대해 혹자는 낙태하는 것보다는 그 전에 예방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사후피임약 판매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이러한 사회분위기에서 「이제 사후피임약 판매만이 늘어가는 낙태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것 같은 걱정이 든다.
하느님이 주신 존귀한 생명은 2주밖에 안된 미약한 것일지라도 소중하다. 그 미약한 생명이 자라 엊그제 어린이날 대공원을 뛰놀던 아이들처럼 해맑은 미소를 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누구라도 그렇게 쉽게 생명을 해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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