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날이다. 오랜 불교전통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축하고, 부처님의 자비가 이 땅에 가득할길 기원한다.
우리 가톨릭에서도 언젠가부터 교황청과 주교회의에서 경축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심지어 사찰 인근 성당에서는 축하 플래카드도 내 걸고 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비록 우리와 신앙은 달라도 지향은 같다고 본다. 함께 기뻐하고 축하해주는 넓은 마음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나면 인근 절집을 찾아 마음으로나마 기쁨을 같이하고, 절밥을 얻어 먹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사찰은 우리 성당보다 훨씬 개방적인것 같다. 누구나 산을 찾으면 으례 구경삼아서라도 사찰을 둘러보게 되는데, 우리 성당은 비신자들이 구경삼아 발걸음하기에는 아직도 문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 참에 개방적이고 평화로운 절간 문화를 우리 교회서도 배웠으면 좋겠다. 종교간의 일치운동도 이런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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